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 2023년 역량강화교육 성료
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 2023년 역량강화교육 성료
  • 백선미 기자 lunainfall@newsfarm.co.kr
  • 승인 2023.08.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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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많은 인원 참가
농가 여러 고민 해결책 제시

(한국농업신문= 백선미 기자) 농업경쟁력 향상과 정부의 쌀산업 정책방향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역량강화교육이 개최됐다. 특히 경북연합회에서 예상한 인원보다 많은 회원이 참여해 경북 쌀전업 농가의 농업 발전을 위한 열정과 고민이 크다는 것이 나타났다. 

(사)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회장 홍의식)는 지난 24일~25일 이틀간 경북 칠곡 평산아카데미연수원에서 경북 회원 교육을 진행했다. 경북도 21개 시·군 쌀전업농 임원과 회원 300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평년보다 많은 숫자다. 

홍의식 쌀전업농경북연합회 회장은 “올해 이상기후로 상상하지 못한 비가 쏟아져 회원님들이 대단히 힘들었을 것”이라며 “문경, 예천, 영주 등에 피해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개회사를 시작했다. 홍 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에 참여해줘 감사하고, 자주 못뵙지만 정보 교류하고 참된 교육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래도 한자리에 모이니까 경상북도 여러 회원님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응태 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쌀 가격이 약간 상승세에 있고 중앙연합회에서도 쌀가격 20만원 이상을 목표로 농식품부와 협상하고 있다”며 “현재 정부에서 전략작물직불제, 논콩과 가루쌀을 정부 식량 정책으로 밀고 있고 경상도에서도 전략작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80농가가 재배하는 논콩이 전부 소멸해서 트랙터로 갈아엎고 있다. 벼는 풍수와 재해가 와도 비껴갈 수 있는데 콩은 어렵다. 진흥청장님께 이런 말씀 드렸더니 이 부분을 정리해서 정책을 내놓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쌀 산업이 어렵지만 우리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손을 놓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연합회에서도 여러분과 쌀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여러분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뒤에서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응원했다. 

지난 24일 교육은 ▲한현주 칠곡소방서 소방교 ‘심폐소생술 및 소방 안전교육’ ▲권오현 친환경농업과 과장 ‘2023년 경북도 식량산업 육성 정책방향’ ▲박광호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 ‘벼 생력기계화 재배의 이론과 실제’ ▲방우정 MC리더스 대표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즐겁다’ ▲이동규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팀장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교육’ ▲이선하 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차장 ‘농지은행 및 농업경쟁력 강화사업 설명’ 등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교육에서 권오현 과장은 2023년 농정 정책 목표를 ‘농업은 첨단산업으로! 농촌은 힐링공간으로!’라고 밝히면서 도의회, 농업인단체 등과 연계한 정책 발굴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 박광효 교수는 직파가 어려웠던 이유와 해결법을 발표했다. 그는 입모 문제는 원줄기 농법으로, 잡초와 앵미 문제는 물관리로, 도복 문제은 규산질비료와 원줄기농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규 팀장은 2019년에 모든 농산물에 PLS(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가 시행되면서 농업인이 농작물의 특성과 살포 농약의 잔류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선하 차장은 농지은행의 역할을 홍보하고, 상황에 맞는 농지은행사업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다음날인 25일 교육은 ▲임병희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무총장 ‘우리 농업 현안과 고민’ ▲홍의식 쌀전업농경북연합회 회장 ‘부농의 기술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임병희 총장은 답보상태의 생산소득과 공익형 직불제, 농업에 영향을 주는 국제협약을 교육했다. 홍의식 회장은 영농환경 변화에 따른 논·밭 활용과 기반조성 및 용수공급 기술 개발에 관해 발표했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남정수 경북연합회 사무처장은 “직파를 도입해 경영비 절감, 고령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는 농민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가지 커리큘럼이 농가의 고민을 해갈해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이번 교육이 인기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