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 소통과 화합의 마당이 될 수 있는 도대회가 되길”
“쌀전업농 소통과 화합의 마당이 될 수 있는 도대회가 되길”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08.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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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만족하는 화순군 될 것
식량분야 265억원 예산 투입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구복규 화순군수는 그 누구보다 쌀값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다. 지난해 구복규 화순군수는 재고쌀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고 안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더불어 고품질 쌀 안정생산과 적정생산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 때문에 구복규 화순군수는 이번에 화순에서 열리는 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를 찾아가 기후 변화에 따른 농업정책에 대한 생각에 대해 들었다.

- 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원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한마디.

우선 화순군을 찾아주신 쌀전업농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국쌀전업농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가 화순에서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 대회에서 쌀전업농 회원이 서로 하나 돼 소통과 화합의 마당이 될 수 있는 장이 있길 기원하며 마음껏 즐기길 소망한다.

- 화순군이 2023 정부 합동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어떤 성과가 있는가.

정량평가의 경우는 목표를 가중 점수 최대치인 180%로 설정하는 전략으로, 접근했다. 정성평가의 경우에는 20개 지표 중 어르신 디지털 교육에 당근마켓과 카카오톡 등 실생활 유용 앱 실습, 화순군 목재산업단지 유치, 다문화 가정 대상 가족폭력 예방 국가별 홍보물 제작·배부, 책꾸러미 대여 서비스 운영 등 16개 사례가 선정돼 전남도 내에서 종합 1등을 달성했다. 군수 주재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정성지표 수시 컨설팅, 부진지표 수시 관리 등 단계별 대응전략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줬고, 군민이 만족하는 화순군이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화순군에서는 상반기 대규모 조직개편이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됐는가

지난 7월 5일 하반기 정기인사와 함께 대규모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에 ▲홍보·소통담당관 ▲바이오·백신담당관 ▲인구·청년정책과 ▲인·허가과가 신설됐고, 보건소에 ▲보건행정과 ▲건강증진과가 설치됐다. 사업소도 늘어 ▲고인돌사업소가 새로 생겼다.
민선 8기 들어 한차례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농촌 분야 업무 전문성 향상과 공약사항 추진을 위해 농업정책과를 농촌활력과와 2개 과로 분리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3대 미래 먹거리 추진 중점부서인 관광진흥과를 ‘관광체육실’로 격상했다.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전지훈련·전국대회 유치까지 통합 관리하며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정책실에 있던 바이오·백신 업무는 이관해 전담 부서인 ‘바이오·백신담당관’을 설치했다. 군의 숙원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한 포석이다. 

장기적 과제인 ‘인구 10만 도시’ 달성을 위한 전담 부서로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부서별로 산재한 인구·청년 업무를 통합하고, 귀농·귀촌인 유치, 평생교육을 담당한다.
건축 민원 ‘통합(원스톱)서비스’ 제공을 위해 건축 민원 업무를 통합해 인·허가과를 신설했다. 기존 행복민원과는 일반민원 업무를 취급하고 건축 관련 민원은 인·허가과에서 담당한다. 두 과의 사무실 위치도 민원인 동선을 고려해 건물 1층에 나란히 배치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 보편화와 유튜브 등 홍보·소통 채널 다양화에 맞춰 ‘홍보·소통담당관’을 신설하고, 늘어난 보건의료 수요에 맞춰 보건소 내에 ‘보건행정과’와 ‘건강증진과’도 설치했다. 화순고인돌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고인돌사업소’도 주목된다.

민선 8기 화순군 발전을 위한 오랜 구상을 펼칠 준비작업은 끝났다”라며 “이제 준비한 것을 기구가 늘어나며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그동안 다른 시군에 비해 5급 직위가 적어 한 명의 부서장에 너무 많은 업무가 집중돼 있었다. 부서는 늘리되 적절한 인력배치로 팀 수는 그대로 유지하여 관리자 수 증가는 최소화했다.

- 최근 농촌 인력 감소 및 이상기온 등 변해가는 농업환경에 대응하는 정책과 화순군의 ‘부자 농촌 만들기’ 프로젝트의 현황은?

화순군은 농산물수출단지 조성과 콩·블루베리·샤인머스켓·토마토·복숭아 등 지역특화작목 확대 재배, 청년·은퇴자 영농 지원, 귀농·귀촌자 정착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 논 타작물 육성사업, 신소득 원예특화단지 조성사업, 영농타운 조성 등을 전개해 농업환경 대응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군은 청년·여성 농업인 복지증진 및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158억을 투입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농업인 공익수당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마을공동급식 ▲농어촌진흥기금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등을 지원해 살기 좋은 복지 농촌을 조성할 예정이다.
식량·친환경 부분은 265억원을 투입해 논 타작물 재배, 농업 기계화 지원, 농업소득보전 직불금, 친환경 농업 육성, 영농자재 지원, 농업재해보험 등을 지원해 농가 소득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원예산업 분야는 202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작목 육성, 첨단 스마트팜 시설 확산, 은퇴자·청년농 하우스 지원, 원예시설 현대화, 에너지 절감 시설 지원, 중소농 원예작물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 창출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다.
농산물 수출 플랫폼 구축을 위해 100억원을 투입해 수출단지조성, 수출 온·오프라인 홍보, 브랜드이미지 개발, 교육 및 체험프로그램, 상품의 다양성 개발, 수출조직체 구성 및 육성, 전문인력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농산물 수출 중심지 ‘화순’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할 것이다.
화순군은 농특산물 쇼핑몰 ‘화순 팜’은 2021년 연 매출인 5천만원 대비 16배 매출인 8억3천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6월 초 8억원을 돌파해 목표액인 10억원도 곧 달성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생산 농가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 집중호우 피해가 큰 데,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보상 계획은?

지난 6월 27일에서 7월 19일 사이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복숭아 132ha, 벼 26ha, 깨 12ha 등 637농가에 236ha의 농산물 피해가 있었다. 이에 우리 군은 신속히 예비비를 편성해 5억2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금년도 논 타작물 육성사업으로 지원한 논콩 재배농가에 대해서는 병해충 방제비도 지원한다. 지난 4월 복숭아 저온피해를 입은 345농가에게는 재난지원금 4억64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태풍 이후 고온이 지속되면서 병해충 발생이 확산하고 있으며, 사전 및 공동방제에도 혹명나방 피해가 커지고 있어 보완 방제 소홀 시 벼 수확량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 비래하는 혹명나방은 유충이 벼 잎을 길게 원통형으로 말고 그 속에서 잎을 갉아 먹으며, 피해를 본 잎은 표피만 남아 광합성을 못 하므로 등숙이 불량해져 미질을 떨어뜨리고 수확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비래량이 많으면 7~10일 간격으로 2회, 어린 유충을 대상으로 중점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벼 생육 후기 큰 피해를 주는 벼멸구, 이삭도열병 등 발생도 우려되어 수시 예찰을 통해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야 한다.

- 끝으로 화순을 찾은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한 말씀.

화순군을 찾아주신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한국쌀전업농이 있기에 우리나라가 식량주권을 굳건히 지킬 수 있었다. 우리는 국내의 쌀 소비 감소 등 현 상황에 쌀전업농 회원 중심으로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고품질 쌀 생산과 쌀 적정 생산에 힘을 모아야 한다. 쌀 산업이 안정돼야 농가소득은 물론 농촌경제도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께 쌀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