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전업농과 함께 농업경쟁력 키우는 데 앞장 선다”
“쌀전업농과 함께 농업경쟁력 키우는 데 앞장 선다”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08.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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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시설 보수 2144억원 투입
안심하고 농사짓는 환경만들 터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한국쌀전업농 전남도 대회가 화순에서 열린다. 올해는 가뭄, 집중호우, 태풍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를 이겨낸 전남의 쌀전업농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농가들이 자연재해의 어려움을 겪을 때, 큰 힘을 쓴 곳은 다름 아닌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다.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극단적 기상재난에 대비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영호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을 만나 쌀전업농에 대한 생각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들었다.

- 쌀전업농 회원대회가 화순에서 개최한다. 축하 말씀.

한국쌀전업농 전남도연합회는 1997년 12월에 발족된 이래 1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농지은행사업과 함께 우리 농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남도연합회는 국민의 주식을 생산하는 기둥으로 성장해 쌀 생산기술의 과학화와 표준화, 고품질화에 앞장서며 농도 전남의 명맥을 이었다.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 온 전남도연합회 회원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말씀을 전한다.

-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크다. 이와 관련한 대책은?

올해 전남지역은 봄 가뭄으로 시작해 슈퍼 엘리뇨로 인한 집중호우가 이어져 극단의 날씨를 겪었다. 이에 전남본부는 봄 가뭄 대응에 이어 6월 초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가동하고 신속히 장마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우리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 방류를 통한 저수율 수위 관리와 배수장 가동점검, 기민한 상황관리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만반의 준비 태세로 대응했다. 물 문제는 부족해서도 안 되고, 넘쳐서도 안 된다. 그렇기에 이런 단기대책과 함께 항구적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 전남본부는 시급성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계획을 세우고 부족과 여유를 함께 관리 능력을 키워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올해는 ▲용수확보를 위한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침수피해 최소를 위한 배수개선사업 ▲기존 수리 시설을 연결해 물 부족지역과 충분지역을 연결하는 농촌용수이용체계개편사업 ▲홍수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 능력을 보강하는 치수능력증대사업 ▲기존 노후시설의 개보수를 위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등 2144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쌀전업농 발전방향에 대한 생각

우리 농업은 단시간 기술 진보에 의한 생산성을 향상하는 녹색혁명으로 주곡 자급을 달성했으며, 경영 면에서는 규모화와 전문화를 실현하면서 발전해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 농촌은 지역소멸과 고령화의 어려움에 처해 어느 때보다 청년 농업인 육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 세계 소비자의 선택기준이 가격에서 가치로 전환되고 맛과 품질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시기에 충분한 생산성과 기술력을 갖춘 전업농 여러분들의 노하우와 청년농의 아이디어가 융합되면 분명 혁신의 기회요인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청년이 농촌에 정착하고 농업을 업으로 삼을 수 있도록 선배 농업인이신 전업농 여러분들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쌀전업농 회원들에게 한마디

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농업인들과 연계돼있다. 그 중에서도 농지은행사업은 쌀전업농과 함께 성장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지은행사업은 영농규모화로 경영규모를 키워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며, 농업의 시작에서 은퇴까지 농업인 생애 전반을 함께하고 있다. 이렇듯 공사와 쌀전업농은 농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긴밀한 동반자 관계다. 지금껏 함께 노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을 찾는데 농정 최일선 기관인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도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