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오농장학회 장학금 쾌척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오농장학회 장학금 쾌척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3.09.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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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농장학회 장학생 선발 500만원 전달
'05년부터 201명 총 1억7100만원 지급


이원석 오농장학회 이사장과 황은성 학생(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이 장학증서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이원석 오농장학회 이사장(왼쪽)과 황은성 학생(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이 장학증서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서울 가락시장 5개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들(대아청과, 동화청과, 서울청과, 중앙청과, 한국청과)이 설립한 재단법인 오농장학회(이사장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가 2023년 장학생 5명을 선발하고 장학금 각 100만원과 장학증서를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학회 측은 올해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특별히 올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농민 자녀들 중에 선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자녀의 부모 중 경북 예천에서 고추, 오이, 멜론 등 농사를 짓는다는 한 농민은 "이번 집중호우로 큰 수해를 입었는데, 큰애가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고, 열심히 공부해준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부모로서나 농삿꾼으로서나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더 힘내겠다"며 장학회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원석 이사장은 "장학금 전달이 올 여름 집중호우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를 크게 입은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하여 장학사업의 내실화와 농가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농장학회는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농업인들로부터 받은 수익을 다시 농업인들에게 환원하자는 취지로 2004년 설립되었으며, 2005년부터 출하농업인 자녀들 중 매년 장학생을 선발, 재단의 설립취지를 이어가며 올해까지 201명에게 총 1억 7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공익법인으로서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