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추석 대비 배추·무 생산 현장 점검
농식품부, 추석 대비 배추·무 생산 현장 점검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9.0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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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실장, 생육상태 등 살펴
낮은 가격 지속시 추가 수매 검토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달 31일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한 고랭지 배추 밭과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정부지정 배추 출하조절시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고랭지 배추·무 생육상황 및 공급 여건을 점검하고, 산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

배추 도매가격은 8월 상순 작황부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전년대비 높았으나, 정부 비축물량 방출(일평균 200~300톤)과 산지 작황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 등으로 8월 하순 일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비 21.1% 낮고, 평년비 9.4% 낮은 1만3014원(10kg) 수준이다.

9월 여름배추 출하면적도 평년비 8.6% 증가한 상황이고, 현재까지 작황은 양호하여 추석 성수기 물량 공급은 충분할 전망이다. 다만, 가을 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가격상승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수진 실장은 긴급하게 여름배추 생산 현장을 찾아 “태풍으로 인한 작물 유실 방지와 정부 출하조절시설의 수급조절용 물량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면서, “9월 상순에 낮은 가격이 지속되면 9월 하순 및 10월 수급조절용으로 여름배추 추가 수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사진 맨 왼쪽)이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배추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사진 맨 왼쪽)이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배추 생육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