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연구센터 창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농정연구센터 창립 3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 백선미 기자 lunainfall@newsfarm.co.kr
  • 승인 2023.09.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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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농업 정책 흐름 개괄

(한국농업신문= 백선미 기자)

농산물 시장개방 이후 한국의 농업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해온 농정연구센터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사단법인 농정연구센터(이사장 이태호)는 지난달 30일 서울 aT센터에서 ‘UR/WTO 삼십년, 한국 농업·농촌의 궤적과 미래’ 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태호 이사장과 김홍상 고문이 주제 발표를, 센터 연구자들이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태호 이사장은 지난 30년 농업정책의 흐름을 개괄했다.

그는 “정부의 구조정책에 대응하여 농가는 작물구조를 변경하고 생산구조를 변화시켜 적응했으며 시장개방 초기 우려와는 달리 세계시장에 잘 적응했다” 고 평가했지만 “시장가격으로 표시된 수치에 만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농업인이 창출하는 공익적 가치에 관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여 최선의 농업 정책에 도달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김홍상 고문은 한국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 설정 및 방법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김 고문은 “정부 예산 편성 및 평가 방식 전환으로 정부 부처 및 지자체의 창의적인 업무수행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 며 “포용적 농촌공간과 공동체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한 푸드시스템 구축으로 모든 국민의 먹거리 보장성 강화와 농업의 지속성을 강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후 “농정연구센터 사람들이 말한다” 순서에서는 농정연구센터 이사진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번 행사는 농정연구센터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농업·농촌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전망을 가늠하는 자리였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