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농업용수 공급능력 편차 심화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능력 편차 심화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9.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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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4.1%, 경남 –8.6%
농업 분야 피해 심각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업은 기후 의존성이 가장 큰 분야로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농업용수 공급능력이 떨어져 농업분야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경남 창원시진해구)이 2022회계연도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거 10년 평균값 대비 2022년 연평균 저수율은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에 소재한 854개소 저수지 농업용수 공급능력이 가장 심각한 곳은 전라남도로 연평균 저수율이 과거 평년(10년) 대비 2022년에 –14.1% 감소했고, 이어 경남이 –8.6%, 경북 –6.1%, 전라북도 –4.4% 순이다.

경남은 과거 10년 평균(2005~2014) 대비 2022년 연평균 저수율은 8.6% 감소했다. 시군별로 의령이 –31.3% 가장 크게 감소했고, 이어 통영 –14.4%, 진주 –14.3%, 합천 –13.0%, 거제 –9.7%, 거창 –9.7%, 창녕 –8.1%, 남해 –7.8%, 사천 –7.7%, 창원 –6.1%, 하동 –4.3%, 양산 –3.9%, 산청 –3.8%, 밀양 –2.9%, 함양 –1.9%, 고성 –1.3%, 함안 –1.2% 순이다.

또한 저수지별 가뭄 경계·심각단계 발생 일수를 보면 과거 10년 평균값 대비 2022년 최근 가뭄 기간은 전국 기준 13.8일 증가했다. 이중 전라남도가 65일로 가뭄 기간이 가장 길었고, 이어 경남이 57일로 두 번째다.

기후변화와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의 저수율이 떨어진다면, 그만큼의 하천, 지하수 등에서 추가적 용수공급이 필요함에 따라 생활, 공업, 환경용수 공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달곤 의원은 “농업용수는 식량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농업용수 확보와 관리를 위해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