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싱크탱크 ‘도매시장포럼’ 출범
도매시장 싱크탱크 ‘도매시장포럼’ 출범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3.09.19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매시장 연구 획기적 변화 모색 필요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산지와 소비지, 도매시장 내부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도매시장 씽크탱크 역할을 도맡을 ‘도매시장포럼’이 출범했다. 

권승구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교수(준비위원장)를 중심으로 발족한 포럼 준비위원회는 지난 13일 가락시장 청과동 3층 ‘찾아가는 회의실’에서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권 교수는 “그동안 거래제도 중심의 연구가 지속돼 소모적 논쟁과 산지와 소비지 시장의 급속한 변화에 대응한 구체적 연구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도매시장 연구의 획기적 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등 구체적 사례에 기반한 연구 활성화 ▲품목별 물류·유통 및 마케팅 활동의 다양성 검토 ▲도매시장 전문연구자 및 비즈니스 담당자의 발굴 및 육성 ▲산지와 소비지 변화를 수용한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의 합리적 방향 모색 ▲선진국 사례의 비판적 검토 및 적용 방안 모색 등 도매시장포럼의 연구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앞으로 연구의 구체성·실증성 강화, 미래에 대한 성찰, 현장에서 정책까지 등 세 가지의 방향성을 가지고 포럼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해기도 했다.

이날 포럼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재수 동국대 석좌교수(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대외적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논리 개발, 연구 기반의 도매시장포럼은 도매시장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수많은 이해 관계가 얽혀있는 도매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상호 도매시장법인연합회장,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 홍성호 동화청과 대표,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장상우 농협가락공판장 장장, 정인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 연합회 서울지회장, 정해덕 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