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SF 추가 발생 방지 총력
농식품부, ASF 추가 발생 방지 총력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09.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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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시군 차단 방역 강화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인접 시군의 돼지농장 소독과 검사를 강화하는 등 추가발생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 25일 강원도 화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됨에 따라 다음날인 26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 회의를 개최해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강원도 화천군 소재 돼지농장에 대한 상시 예찰 검사과정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축(4두)이 확인됐다. 올해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10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중 강원도에서 4건이 발생했다.

중수본은 강원도 화천군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 중이다.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화천군과 인접 시군 5개 시군(강원 철원·춘천·양구, 경기 포천·가평)에 대해서는 지난 26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48시간 동안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2호와 발생농장과의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30여 호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돼지농장 10여 호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40대)을 총동원해 강원도 화천군과 인접 5개 시군(강원 철원·춘천·양구, 경기 포천·가평) 소재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 점검 회의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올해 7월 철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화천에서도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강원도와 화천군은 관내 돼지농장에 대해 방역에 소홀한 점이 없었는지 기본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하고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 검사, 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차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발생상황과 방역 미흡 사례를 축산농가에 전파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반복적으로 교육·홍보하고, 추석 명절 전후 전국 일제 소독의 날에 모든 돼지농장, 도축장 등이 꼼꼼히 소독될 수 있도록 점검·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및 확산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는 물론 일반 국민께서도 야생 멧돼지 출몰지역 입산이나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