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케냐에 농기계 장기 공급 본격화
대동공업 케냐에 농기계 장기 공급 본격화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5.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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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농업분야 기술협력 MOU’로 탄력 받아

현지서 3만 명 참여 농기계 전시·시연회 예정

대동공업이 아프리카 케냐 정부와 농기계 장기 공급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협의한다.

대동공업은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케냐 농축수산부가 체결한 ‘농업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케냐 정부와 농기계 장기 공급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협의한다고 밝혔다.

케냐는 국토 면적이 대한민국 5배에 이르고, 전체 인구 4400만 명 가운데 약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GDP의 약25%를 차지할 정도로 농업이 국가 최대 기간산업이다.

하지만 농업 생산성이 낮아 현재 세계 하위의 농업 생산 수출국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케냐 정부는 농업육성을 위한 ‘VISION 2030’ 핵심 정책으로 농기계·종자·비료·농약 등 농자재와 우수 농업 기술을 자국 농민에게 보급하는 농업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동공업은 지난해 6월 케냐 농업 현대화 사업에 맞춰 케냐 정부에 중국, 브라질, 인도에 뛰어난 품질과 제품력의 농기계를 장기 공급하는 프로젝트 사업을 제안했다.

케냐 정부와 산하기관인 농업금융은행 ‘AFC(Agricultural Finance Corporation)’는 대동공업의 제품력뿐 아니라 철저한 제품 교육 및 A/S서비스를 높게 평가해 대동공업과 농기계 장기 공급 사업을 협의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부터 케냐 정부와 유관 기관들과 실무 미팅을 진행했으며, 올 3월에는 AFC은행장을 비롯한 정부 및 AFC 실무진들이 대동공업 대구 공장 방문해 엔진 생산라인부터 완제품 조립라인까지 농기계 생산시설 전반을 살펴봤다.

대동공업과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며 케냐 정부는 농업 현대화 사업을 위해 필요한 대한민국의 뛰어난 농업 기술과 농자재들을 접하게 됐고 농식품부, 주한 케냐 대사관, 케냐 코트라(KOTRA) 의 지원을 받아 이를 자국에 보급하고자 이번 ‘농업분야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됐다.

양국 간 업무 협약 체결로 대동공업이 제안한 케냐 농업 농기계 장기 공급 사업이 좀 더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달 중순부터 약 2주 간 케냐 정부, 농협금융은행, 농촌진흥청, 케냐 커피연맹 등과 함께 현지 6개 지역에서 지역당 5000명, 총 3만 명의 농민이 참여하는 대동공업 농기계 전시 및 시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대동공업의 20~100마력의 트랙터를 비롯해 경운기, 콤바인, UTV 등 전시하며 케냐 농민을 대상으로 구입 희망 농기계 조사를 진행한다.

박수철 대동공업 사장은 “대동공업의 케냐 농기계 장기 공급 사업이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케냐에 농업 기술이전 뿐 아니라 종자·비료·농약 등의 우수 농자재를 보급하는 것으로 확대 돼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며 “양국 간의 관계 강화와 농업 분야 수출 확대에 기여해 케냐에 농업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