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인터뷰] 배윤섭 한국쌀전업농영주시연합회장 “국가산업의 근간 쌀의 가치는 정부가 지켜줘야”
[한국쌀전업농경북도연합회 회원대회 특집 인터뷰] 배윤섭 한국쌀전업농영주시연합회장 “국가산업의 근간 쌀의 가치는 정부가 지켜줘야”
  • 백선미 기자 lunainfall@newsfarm.co.kr
  • 승인 2023.10.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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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보람 느낄 수 있도록
농사 노하우 공유하는 자리되길

(한국농업신문= 백선미기자) 배윤섭 영주연합회장은 국가가 가진 농업의 경쟁력이 그 국가의 힘이라고 했다. “쌀은 국가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라, 국민의 중요한 식량자원인 쌀산업 진흥을 위해 최일선에서 앞장서고 있는 쌀전업농 회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쌀전업농 회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농사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경북도 대회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경북지역 쌀전업농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통해 결속을 다지는 축제로 기획했다. 제9회 경북쌀전업농 회원대회는 12일 풍기인삼축제장 주무대 주변에서 열리며, (사)한국쌀전업농경상북도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쌀전업농영주시연합회가 주관해 본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원대회가 영주시 풍기인삼축제 주무대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박남서 영주시장과 담당 공무원에 감사드린다. 지난 5월에 도 대회를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지만, 영주시와 시의회가 많은 지원을 해줬다.

대회 행사내용은 어떤가. 어떤 이벤트를 계획했나.

행사 주요내용으로 우수회원 시상 및 문화, 체육, 체험, 화합한마당, 전시, 축하공연, 홍보행사가 있고 경북도 우수브랜드쌀을 전시한다. 국산과 수입농산물을 비교 전시하여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린다. 농자재 및 농기계 전시, 쌀가공식품 전시 시식행사 등이 있다. 레크리에이션 등 체육행사를 통하여 쌀전업농 회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열정 한마당행사 등을 열 계획이다.

올해 쌀값 등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판매가 많이 힘들었다. 일반 정미소에서 쌀을 받지 않아 가격이 내려갔다. 쌀이 안 팔리니까 다른 판매처가 매입하지 않은 쌀이 농협으로 몰렸다. 그래서 신청량의 45~40% 정도 받았다. 그래도 정부에서 나중에 시장격리 등을 해서 정리는 됐다. 농사짓는 사람이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요즘 판로 개척이 어렵다. 옛날에는 쌀이 귀한 시기에 농사만 지어놓으면 그래도 쌀이 최고라고 인식하는 시기가 있었다. 5천년 역사가 이어온 쌀인데 지금은 푸대접을 받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든다.

농업 농촌에 희망의 메시지와 쌀전업농 경북회원에 전하실 말씀.

커피 한 잔에 6000원이다. 지난번 대추차를 6500원에 마셨다. 그런데 밥 한 공기는 300원도 되지 않는다. 100g에 300원이면 80kg 24만원 정도 된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 힘이 들더라도 가을에 보람이 있어야 한다. 국가 안보는 국가에서 지켜주듯 식량 안보도 정부에서 지켜줘야 된다. 대단위로 농사를 지으면 쌀값이 내려가도 충격이 덜한데 적게 농사 짓는 사람은 충격이 크다. 이런 목소리를 한데 모을 수 있는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쌀전업농 여러분의 의지를 모아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구체적인 희망으로 다가오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이번 행사가 쌀 전업농 회원간 소통의 장이 되고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