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현실화돼야 쌀농사도 귀한 대접받아”
“쌀값 현실화돼야 쌀농사도 귀한 대접받아”
  • 백선미 기자 lunainfall@newsfarm.co.kr
  • 승인 2023.10.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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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단합·단결 중요성 강조
쌀전업농 경북도대회 성료

(한국농업신문= 백선미 기자)

농업인의 큰 축제가 열린 현장에서 정부에는 쌀값 인상을, 농업인에게는 단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쌀 재배의 어려움을 알리고 농업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북도연합회 임원들이 결의문 낭독에 이어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경북도연합회 임원들이 결의문 낭독에 이어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사)쌀전업농 경북도연합회(회장 홍의식)가 지난 12일 2023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 ‘대한민국의 쌀의 가치를 드높이는 경북 쌀전업농’이라는 주제로 제9회 경북 쌀전업농 회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홍의식 회장이 대회사를 낭독하며 위와 같이 주장했다.

홍 회장은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을 성토하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안녕하시냐고 인사드리기가 송구할 정도로 봄철이면 일할 사람이 없고 자재비는 폭등했고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 기후재난 등으로 농사짓기는 더욱 어렵다”며 “쌀 농사 짓는 농민을 정책적으로 지원해주고 쌀값 현실화로 우리를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회원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쌀전업농도 단합과 단결로 한마음이 된다면 우리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후배 농업인들에게도 자랑스런 쌀농업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현장에 모인 경북도연합회 임원·회원들은 쌀값 안정을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자신들의 목소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기로 선언했다. 홍 회장은 “쌀값을 제대로 받고 쌀농업이 대접받는 그날까지 우리는 강력한 투쟁으로 나아가자”고 회원들의 실질적 행동을 요청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왼쪽)과 홍의식 경북도연합회 회장(오른쪽)이 떡메치기를 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왼쪽)과 홍의식 경북도연합회 회장(오른쪽)이 떡메치기를 하고 있다.

이날 제9회 경북 쌀전업농 회원대회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남서 영주시장, 정응태 쌀전업농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 하태선 농어촌공사 경북도본부장 등과 쌀전업농 회원 및 가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즐거운 축제가 펼쳐졌다.

이어 홍의식 회장이 박남서 영주시장에 경북 22개 시·군에서 모은 사랑의 쌀을 전달해 이웃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나타냈다.

같은 자리에서 리셉션이 열린 후 회원 참여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 참가자들이 ▲밥 짓기 대회 ▲고무신 날리기 ▲쌀가마니 오래 들기 ▲시군 노래자랑 등에 즐거이 동참하며 스스로 축제를 즐기는 등 흥겨운 대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