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충남‧경기 소 사육 농장 확산
럼피스킨병 충남‧경기 소 사육 농장 확산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0.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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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긴급 백신 접종 및 방역조치 강화
농장 내·외부 모기 등 흡혈성 매개곤충 방제 철저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럼피스킨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럼피스킨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지난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서해안 중심으로 충남과 경기의 소 사육 농장에서 10건이 발생했고 추가 신고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사전 비축 중인 백신 물량과 발생상황 등을 감안해 10월 말까지 신속하게 방역대 내 소 사육 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백신 170만 마리 분을 11월 초까지 추가 도입해 위험도가 높은 경기‧충남권 등의 모든 소(120만여 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 요인인 모기 등 흡혈 곤충에 대한 농장과 그 주변 방제·소독을 위해 지자체, 농축협 등의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집중 방제한다. 농가가 농장 내에 흡혈 곤충에 대한 방제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홍보한다.

중수본은 지난 20일 시작한 전국 48시간 이동중지는 종료하되, 추가 발생하고 있는 위험지역인 충남‧경기‧인천에 한해 일시이동중지(48시간)를 연장했다.

또 이동 제한 등으로 일시적으로 한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사육 마릿수 등을 고려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유가격 결정 특성상 원유 및 우유 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황근 본부장은 “럼프스킨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고, 감염된 소는 살처분으로 식품시스템에 들어갈 가능성이 없으므로 국민께서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며 “겨울철에는 럼프스킨병 이외에도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시기이므로 농가와 관계기관은 소독‧방제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