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류성진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현장 인터뷰-류성진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5.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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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친환경 재배로 소비자 신뢰 얻어”

품질관리·안정적 판매처 확보에 최선 다해

“일반쌀 중심에서 친환경 고품질쌀 생산기반 구축해 ‘서래야쌀’ 브랜드 이미지 제고”

“헤어리벳치와 볏짚환원으로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자연 순환 농법 지속해서 추진”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 위치한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과 원가절감을 통해 경영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대표 농협 통합RPC다.

법인은 그동안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해도 생산자들과의 소통과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쌀을 공급하기 위해 차별화와 고급화에 공을 들였다.

특히 안정적인 판로처를 확보해 생산자에게는 소득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쌀을 제공해 신뢰감을 쌓아가고 있다.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RPC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하고 있는 류성진 법인 대표이사를 만나 법인과 쌀 산업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법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지난 2012년 서천군에 있는 6개 농협 전체가 참여하면서 통합RPC로 재편됐습니다. 처음에는 조합 간 의견이 달라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서로 많은 소통과 경영혁신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 점차 의견 조율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반쌀 중심에서 친환경 고품질쌀 생산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서래야쌀’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점점 통합RPC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지난 2013년부터 흑자경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규모화가 이뤄져 원료곡을 확보하는데 수월해졌고, 보관 및 관리도 한층 수월해졌다. 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들이 법인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 현재 중점 추진 중에 있는 사업은.

“우리 후세에 건강한 토양을 물려주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쌀 품질의 고급화와 친환경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재배단지를 더욱 확충해 나가 방침이고, 친환경쌀만을 도정하는 ‘친환경전문 도정공장 신축사업’도 완료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안 쓰는 친환경적 재배로 전환하기 위해 녹비작물인 헤어리벳치와 볏짚환원으로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자연 순환 농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원료곡 확보와 품질, 원료보관 상태, 품질관리 등을 충족시켜야 됩니다. 현재 생산량의 50%는 수도권의 친환경 학교 급식에 납품하고 있는데 이런 요건이 담긴 품질보증평가와 현장평가 등 실사를 거쳐 통과해 납품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롯데마트 전 지점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여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또 최근에는 호주 등 6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데 이곳도 늘려 나갈 생각이고, 특히 중국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대비해 많은 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며.

“지금보다 더욱 대외 경쟁력을 제고 하고 브랜드강화에 나서 생산자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 친환경농업을 단순한 농업이 아닌 관광과 접목해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킬 방침입니다. 그래서 매년 5월 중 헤어리벳치 체험 축제와 소비자와 생산자 만남의 장 등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농민의 자긍심 향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태농업을 실현하는 데 일조할 것입니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