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럼피스킨병 11월초 전국 소 농장 백신 접종 완료”
정부 “럼피스킨병 11월초 전국 소 농장 백신 접종 완료”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0.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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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경기·강원·전북·경남 확산
긴급 백신, 소독 등 방역 강화
전라남도 무안 한우농장에서 지난 29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출처=전남도청)
전라남도 무안 한우농장에서 지난 29일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출처=전남도청)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지난 26일 14시 기준 소 사육 농장에서 42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수본은 지난 26일 관계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또 럼피스킨병이 충남, 충북, 경기 지역 외 강원, 전북과 경남에서도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방역대 및 위험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긴급 백신접종, 농장 및 주변 소독·방제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발병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31일까지 총 400만두 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했다. 또 1차부터 29차 발생에 따른 백신접종 대상 25만3000마리 중 21만7000마리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으며, 발생 후 5일 이내에 대상 농장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다.

중수본은 백신이 국내로 도입되는 즉시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 시·도, 여타 시·도의 순으로 신속히 배분하고, 11월 초순까지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백신접종이 차질없이 완료될 경우 항체 형성 기간(접종 후 3주)을 고려할 때 11월 중에는 럼피스킨병 발생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럼피스킨병의 주요 전파요인인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의 방제를 위해 농축협 소독 차량과 시군 보건소 차량 등을 동원해 농장과 그 주변 지역을 집중소독·방제 중이다. 또 원거리 전파요인이 될 수 있는 도축장, 축산차량 등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강화해 추진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일일 방제 현황을 파악해 지자체 방역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