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형 마늘 기계 파종 후 관수 생산량 좌우
한지형 마늘 기계 파종 후 관수 생산량 좌우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0.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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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뿌리 활착 위해 파종 후 관수 필요
기계 파종 시 인건비 대폭 절감 가능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마늘 수확량 증진을 위해 시기에 맞게 파종하고 관수를 철저히 해주기를 당부했다.

한지형 마늘은 10월 중·하순경부터 11월 상순까지 파종을 마쳐야 월동률이 높다. 따라서 이모작 등 밭 여건에 의해 파종이 11월 중순 이후로 늦어진다면 최대한 빨리 심는 것이 좋다. 

난지형 마늘은 대단지 기계 파종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나 한지형 마늘은 아직 기계 파종의 면적이 작아 난지형 마늘에 비해 파종 시 인건비의 부담이 크다. 

마늘은 사람이 파종 시 300평 기준 5명이 8시간 동안 파종해야 하지만, 기계로 파종 시 하루에 2000평 이상 파종이 가능해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다만 기계 파종기 이용 시 소독한 마늘을 바짝 말려야 결주율을 줄일 수 있다. 마늘 기계 파종기는 해당 시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 마련돼 있다면, 문의해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다. 

월년생 작물인 마늘은 월동률이 좋아야 이듬해 수확량이 많다. 만약에 파종 후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뿌리 활착이 더디게 되고, 겨울철 주·야간 기온차에 의해 땅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마늘이 솟구쳐 올라 가뭄 및 동해 피해를 입게 된다. 

더욱이 기계파종은 얕게 심길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뿌리 활착을 위해 파종전 종구소독, 파종직후~피복전 1~2회 충분한 관수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승주 기술원 마늘연구소 연구사는 “마늘 파종 후 충분한 수분관리를 통해 동해 피해를 막고, 월동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