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작물보호제-경농] 과수화상병 '정밀타격' 아그리파지 '스포트라이트’
[주목! 작물보호제-경농] 과수화상병 '정밀타격' 아그리파지 '스포트라이트’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3.11.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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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타임 액상수화제와 짝꿍 병해충 포위 사멸
화상병 병원균만 특이 반응 유용미생물은 안전
내년 '히트상품' 예약···과수업계 구원투수 기대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경농의 신개념 액상수화제 아그리파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내 최초로 박테리오파지의 침입, 복제, 파괴 등 3단계의 접근 방식에 착안, 과수화상병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기작을 차용하면서 고질적인 병해충으로 꼽히는 과수화상병 방제의 신기원을 만들어 나갈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경농이 출시한 아그리파지는 전 세계 두번째, 국내 최초로 농업용 박테리오파지 방식을 사용, 출시 초기부터 주목받았는데 출시 후 농민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면서 방제 효과를 꾸준히 증명해 내고 있다. 경농은 이에 주목하고 2024년도 '히트상품'이자 '스테디셀러'로의 등극을 기대하는 방제약으로 꼽으면서 내년도 아그리파지의 독주를 기대하고 있다.



화상병 내부 기관 이용 복제 사멸

아그리파지의 강점은 기존 항생제나 미생물제, 저항성유도제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방제 기작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생물학에서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잡아먹는 포식자로 활동하는 데 병원균 체내에 침투해 직접 세포벽을 사멸시키는 것으로 병원균 내 유전물질을 투입, 스스로 증식하게 만들어 세포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게 만든다.

아그리파지는 이 같은 박테리오파지의 세균 박멸 방식을 따르며 가장 방제하기 까다롭다고 분류되는 과수화상병을 효과적으로 타깃팅할 수 있다.

우선 아그리파지는 화상병 세균과 만나면 머리에 있는 자신의 유전물질을 주입한다. 유전물질이 주입되면 자신이 내부에서 스스로 증식하는 것이 아니라 세균 속 기관을 활용해 자신의 기관을 생성, 복제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 증식된 파지 조직이 조립되면 세균을 터트리고 또 다른 화상병 세균을 찾아 떠나면서 효과적인 방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기존 방제약과도 콤비 효과적 방제 

아그리파지는 기존 작물보호제와의 혼용도 가능해 강력한 방제 효과를 입증하기도 한다. 개화기와 생육기에 사용 가능한 살균제, 살충제와 혼용이 가능함은 물론 항생제 체계처리도 가능하다.

특히 경농의 골드타임 액상수화제와 환상의 짝꿍을 이루면서 과수화상병을 포위 사멸시키는 데 특화돼 있다. 아그리파지와 투톱을 이루는 골드타임 액상수화제는 배나무 검은별무늬병(흑성병)에 효과적인 살균제로 과수병 방제는 개화기가 골든타임이다.

특히 이 제품은 배, 복숭아, 사과 개화 초기, 만개기에 적용 가능하고 시기를 가리지 않고 방제가 가능해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미국이나 대만으로의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정말 타깃형 특성 항생제 지위 약효 인정

아그리파지는 가지 궤양에서 월동 후 분출해 꽃잎에 감염되거나 침입해, 풍성기와 낙화기에 주로 살포해야 한다. 특히 화상병 병원균만 특이적으로 반응해 유용 미생물에게는 전혀 해를 주지 않는 정밀 타깃형 방제제다.

화상병이 농가들에게 골칫거리로 전락한 이유는 농작업자나, 농가들의 교류를 통해서도 쉽게 전파돼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침입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때문에 지속적인 예방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아그리파지는 올해 항생제만큼 약효를 인정받아 항생제와 동등한 수준의 방제체계를 적용받는다. 전국 지자체에서 화상병 보조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보조사업 시군 총 87개 중 경농의 아그리파지를 선정한 시군이 36곳에 이를 정도로 효과를 입증해 내고 있다.


미국 화상병 전문약제로도 등록 약효 검증

때문에 경농은 2024년 가장 기대하는 약제로 아그리파지를 꼽는다. 화학 부자재가 없어 개화기와 작물 전 생육기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가에서 원하는 살균제, 살충제와 혼용처리도 가능해 간편해서다.

특히 화상병 병원균과 접촉하면 자가 증식을 통해 주변 병원균을 지속적으로 살균하는 박테리오파지의 효과적인 공격방식을 차용, 화상병을 사멸하는 '정밀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의 등극을 기대하는 눈치다.

경농 관계자는 "아그리파지는 2019년도부터 미국 화상병 전문약제로 등록돼 방제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약효를 검증받았다"면서 "국내 농가들에게도 그 약효를 입증해 나가고 있어 차기 효자 상품군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