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디지털 전환 ‘선택’ 아닌 ‘필수’
물관리 디지털 전환 ‘선택’ 아닌 ‘필수’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11.0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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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농어촌물포럼 열려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지난 3일 (사)한국농공학회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주관한 2023년 농어촌물포럼이 엘리시안 강촌 메이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원지역 농어촌물포럼은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모색하고 농업용수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업무추진 현황과 개선방안을 찾고자 열린 포럼이다.

맹승진 충북대 교수의 ‘농업용수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운영’ 발제를 시작으로 박상빈 한국농어촌공사 부장의 ‘물관리업무 디지털전환을 위한 업무추진 현황과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이날 토론에는 좌장으로 서울대학교 강문성 교수, 토론자로 김가성 강원대학교 교수, 임경재 강원대학교 교수, 김한중 한경대학교 교수, 김경찬 한국농어촌공사 차장, 정호율 한국쌀전업농 강원도연합회장이 나섰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맹 교수는 “농업용수의 관리 주체는 농업인이 돼야 한다”며 농업인 등 이해관계자 간의 거버넌스 및 구축을 통한 참여형 물관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지속적인 거버넌스 운영체계 정립 방안 마련이다. 맹 교수는 농업인 물관리 거버넌스 운영을 위한 매뉴얼 제시, 홍보, 교육 프로그램 등을 주문했다. 두 번째는 지역 및 지구 선정이다. 지역 물 이슈 실태 조사, 지역 거버넌스 현황 조사를 요청했다. 세 번째는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구성 및 운영이다. 거버넌스 토론회 및 구성, 물 관련 사업 또는 활동을 제안했다. 네 번째는 농업인 참여형 물관리 지구 운영이다. 사업지구 현황 및 실태조사, 현장 농업인 의견 수렴 및 사업지구 사업추진, 모닝터링 운영 계획을 요구했다. 마지막은 거버넌스 운영 성과 도출 및 정책 제안이다. 농촌 현장에 적용 가능한 통합물관리 정책 또는 제도 개선 제안을 요청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박 부장은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확대 중이며,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산화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미래의 모습과 현재의 문제들에 대해 점검했다.

박 부장은 디지털 기반의 물관리 혁신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분야별 계측기 운영을 통해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는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수집된 데이터 중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품질 관리를 적정히 하는 데이터 통합 표준화 단계를 거쳐 전사적인 물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나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의사결정을 하는 단계까지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정호율 회장은 “현재 오봉저수지 시범사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저수지 홍수예경보시템이 구축돼 있는데, 현재 어느 정도 수준까지 구축돼 있고, 현장에 어느 정도까지 적용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고 박 부장은 “현재 개발한 기간이 약 2년 정도 됐지만, 아직 학습 데이터가 부족하다”면서 “그렇지만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사전 방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