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회장 ‘농협, 함께하는 100년 농촌’ 선포
이성희 회장 ‘농협, 함께하는 100년 농촌’ 선포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3.11.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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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농업, 풍요로운 농촌 만들 터”
일·사람·공간 관점 제시 100대 핵심과제 발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함께하는 100년 농촌을 선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함께하는 100년 농촌을 선포했다.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농협의 새로운 비전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촌’을 선포했다. 농업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온 농촌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힘차게 도약하는데 농협이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인근 서호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제28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이 밝히고 100년 농촌을 만들어가는 마스터플랜으로 일, 사람, 공간 등 세 가지 관점을 제시했다. 특히 농촌 소멸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농촌기반 마련을 지향하는 비전 달성을 위해 100대 핵심과제를 발굴, 집중·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먼저 ‘일자리와 소득이 풍부한 농촌’을 위해서는 스마트농업 확산, 첨단농업에 대한 투자, 청년 조합원 육성, 농축산물 유통개혁의 완수 등 과감한 농업혁신으로 농촌의 일자리와 소득 기회 확대에 전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농촌은 인력 부족과 젊은 피 수혈이 절실한 만큼 과감한 농업 첨단분야 투자를 통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다.

‘사람이 찾는 농촌’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농촌관광에 대한 붐을 조성하고 귀농·귀촌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농협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근 농촌 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이를 기회로 삼아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농촌의 가치, 고향의 정겨움을 어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살고 싶은 농촌’을 위해서는 ‘농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과 ‘청정 축산환경 조성 사업’ 등을 통해 농촌 경관과 정주여건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동안 우리 농촌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모화 전문화를 위한 노력이 성숙된 만큼 이제는 농촌 환경 인프라에 대한 관심과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살고 싶은 농촌, 친환경 농업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펼친다는 복안이다.

이성희 회장은 “우리 농업인들이 국가경제의 근간인 농업·농촌을 지켜온 자부심과 긍지로 희망찬 농촌의 미래를 열어나간다면, 국민들도 신뢰와 사랑으로 농촌을 지키는데 화답해 주시리라 확신한다”며 “농협도 ‘함께하는 100년 농촌’의 비전 실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