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형 도시농부 인력지원 6만명 달성
충북형 도시농부 인력지원 6만명 달성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1.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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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2024년부터 도시농부 전산시스템 도입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와 도시의 유휴 인력을 활용하고자 전국 최초로 시행한 충북형 도시농부가 연인원 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충북형 도시농부는 농촌인구 감소․고령화 및 농촌임금 상승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민에게는 4시간 농작업의 부담 없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도농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다.

충북형 도시농부은 도시민에게는 일자리를 찾아 주고 농촌에는 인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2월 신청을 받아 농작업 기본 교육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농작업 현장에 투입해 지난달 27일에 일손지원 6만명을 달성했다.

충북도는 민선 8기 들어 추진한 충북형 도시농부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충북도지사와 도시농부․농가 간 간담회, 담당부서인 농정국 전 직원의 현장 모니터링, 설문조사 등 큰 노력을 거쳤다. 또 도내 11개 시군에서도 적극적인 사업 동참을 통해 특색있는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아울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불성실 도시농부와 갑질 농가는 사업에서 배제했으며 주요 작물별 전문 도시농부를 육성해 농작업 숙련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청주의 도시농부 250여명을 진천, 괴산, 보은 등 도시농부가 부족한 군 지역에 교차 지원해 시군별 교차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충북도는 겨울철 도시농부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비닐하우스, 스마트팜, 농식품 가공업체 등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고 있다. 
또 겨울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감귤 선별․포장 현장에 도시농부를 투입해 ‘충북-제주 상생 농촌일자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형 도시농부사업은 도시 일자리 부족과 농촌 일손 부족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아 (11월 16일)행정안전부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도시농부 사업을 도입하고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도시농부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2024년부터는 도시농부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도시농부와 수요 농가를 맞춤형으로 인력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