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지속 하락…정부 대책 촉구
배추·무 가격 지속 하락…정부 대책 촉구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11.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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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대비 50% 이상 급락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배추와 무의 소비량이 급증하는 시기인 김장철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배추의 경우 도매(10kg) 기준 올해 8월 1만8000원, 9월 1만6000원, 10월 1만4000원, 11월 8600원으로, 8월에 비해 50%가량 떨어졌다.
무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도매(20kg) 기준 올해 8월 2만4000원, 9월 1만8000원, 10월 1만4000원, 11월 1만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배추의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의 배추 방출 정책에 대한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 22일 정부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김정철 물가 안정을 위해 시장에 배추 2900톤을 방출을 결정했다. 

정부가 지난 10월 19일에 발표한 ‘주요 농축산물 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여름배추 수확 마무리 단계로 공급이 일시 부족한 상황이나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2.6% 상승해 11월에는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는 배추 비축 물량 2900톤을 시장에 풀어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무·배추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현재 정부는 배추와 무 물량이 넘치는데도 불구하고 폐기 혹은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는 수매를 하지 않고 있다”며 “월동 농산물이 나오기 전 지금 빠르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