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삶이 노래로 피어나다 ‘다시 봄’
어르신들의 삶이 노래로 피어나다 ‘다시 봄’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3.12.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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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놀이터 The채움, 충북형기획지원사업 프로젝트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지역 어르신들의 삶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지역의 젊은 음악인들과 만나 노래로 만들어졌다.

충청북도와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국악놀이터 The채움(대표 이상진)이 주관하는 충북형기획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다시 봄'은 우리 지역에서 오랜 시간을 활동해 오신 어르신들을 만나 그 들의 삶 속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얻고 어르신들이 직접 시니어작사가로서 음악창작의 주체가 되는 사업이다.

다시 봄은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중 시니어작사가 활동을 희망하는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작업을 진행했으며 활동의 결과물이 지난 11일 정오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다.

안광석 님의 '비움' 이기원 님의 '파도꽃' 권오중 님의 '하얀민들레' 등 5곡이 발표될 예정이며,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삶에 대한 이야기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등 서정적인 주제를 담고 있으며, 국악놀이터 The채움의 연주자들의 연주와 김진석, 김다혜의 노래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역의 어르신들이 문화사업의 참여자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창작자로서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주목받고 있다.

국악놀이터 The채움은 2021년과 2022년에는 ‘여우내이야기’, ‘미호종개의 노래’를 통해 우리 지역의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한 청주의 국악그룹이다.

이상진 대표는 “과연 어떤 것이 지역문화일까? 문화의 중심에 사람이 있다면 우리 지역에서 가장 오래 살아오신 어르신들이야말로 우리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분들이 아니겠느냐는 고민에서 이 사업을 기획했고 우리가 가장 잘하는 우리의 음악으로 표현해 보자라는 취지에서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