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라오스 계절노동자 500명 늘린다
충남도 라오스 계절노동자 500명 늘린다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3.12.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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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장관과 논의
올 한해 100명 라오스 계절노동자 파견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남도(도지사 김태흠)가 내년 도내 농촌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 계절근로자 투입 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한다.

동남아시아 중앙·지방정부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지난 7일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장관을 만나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올 한 해 100명이 넘는 라오스 국민께서 충남의 농업 현장에 파견돼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셨다”라며 “내년에는 이를 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에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 농업‧농촌의 필수 인력이자 귀한 손님인 라오스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계절노동자에 대한 ▲농작업 교육‧훈련 ▲한국어 습득 ▲문화 체험 ▲지역 명소 탐방 ▲산재보험료‧교통비 지원 ▲긴급 대체인력 지원 ▲기숙사 신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충남과 라오스의 협력은 서로 경험과 가능성을 나누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농업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관광 등 양국이 가진 강점을 살려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바이캄 카타냐 장관은 “계절노동자는 라오스와 충남 교류의 첫 발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의 창업자와 투자가, 기업가들이 라오스에 투자해 국민의 일자리가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관은 또 계절노동자에 대한 기숙사 제공과 산재보험 지원 등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다양한 방안으로 교류‧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