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제품 개발 사업…소비자 호평 일색
가루쌀 제품 개발 사업…소비자 호평 일색
  • 정새론 기자 jsr02051@newsfarm.co.kr
  • 승인 2023.12.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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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쌀칩 6개월 9만봉 판매
가루쌀빵, 소화력 상승 효과

(한국농업신문= 정새론 기자)

쌀 수급 안정과 밀가루 대체를 통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윤석열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루쌀. 가루쌀로 만든 제품들을 소개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전문지기자단 팸투어가  지난 6일 가루쌀 가공·판매 현장에서 열렸다. 

팸투어 첫 번째 장소는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이범로)으로, 가루쌀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청원생명농협쌀조공법인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글루텐프리, 건강, 다이어터 등을 특정 타겟으로 삼고 프리믹스류, 과자류, HMR류 제품을 개발·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개발 제품으로는 우리쌀칩 2종(현미맛·양파맛), 쌀로팝 2종(떡볶이·대파크림), HMR류 돈까스·너겟 각 1종을 개발했고, 소재식품으로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연구 중이다.

그에 대한 성과는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쌀을 70% 이상 사용한 우리쌀칩은 출시 6개월만에 9만봉 이상이 판매됐으며, “제품의 맛이 고소하고, 질리지 않는다”는 등의 소비자 반응도 호평이었다.

이어 2024년에는 ▲우리쌀칩, 쌀로팝 신규 맛 개발·출시 ▲가루쌀 고함량 제품 연구 ▲가정용 레시피 개발·공급 ▲가루쌀 제품 라인업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가루쌀을 활용해 MZ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세대를 사로잡는 대중적인 맛과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가루쌀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쌀 가공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투어 장소는 경기 수원시에 있는 삐에스몽테 제빵소였다. 삐에스몽테는 일반적인 제빵소와 달리 가루쌀로 다양한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루쌀 빵은 5가지 종류로, 시오빵, 고르곤쌀빵, 요거트 글레이즈 쌀 도넛 등이다. 시오빵과 고르곤쌀빵은 가루쌀이 68% 함유돼 있고, 글레이즈 쌀 도넛은 가루쌀 100%로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

특히 가루쌀로 만든 쌀은 기존 밀가루나 쌀가루보다 수분이 10%가량 더 많아 겉이 바삭하고 속이 촉촉하며, 수분 덕분에 노화가 천천히 일어나 시간이 지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밀가루 빵에 비해 소화가 잘 되며, 식감이 좋고 쫄깃하다고 평가했다.
안준혁 삐에스몽테 부장은 “앞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가루쌀을 활용한 빵을 늘릴 계획”이라며 “손님들이 원하는 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