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과 부란병 조심하세요”
“12월 사과 부란병 조심하세요”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3.1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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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톱신페스트’, 강력한 보호막 형성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12월 감염 최성기를 맞는 중요 과수병해 중 하나인 사과 부란병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경농에서는 부란병의 효과적 예방을 위해 전정 부위에 전문 약제를 발라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톱신페스트’를 추천했다.

사과 부란병은 주로 가지나 줄기에 발생한다. 감염되면 나무껍질이 갈색으로 변하고 약간 부풀어 오르며 쉽게 벗겨지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부란병은 병원균 포자에 의해 감염되는데 포자들이 빗물에 의해 이동해 사과나무의 상처 부위에서 발아해 감염된다. 병원균이 가장 쉽게 침입하는 곳은 과대지, 전정 부위, 밀선, 큰 가지의 분지점, 동상해를 입은 곳 등이다.

주로 전정 및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는 부란병은 포자만 있으면 연중 어느 시기에나 일어날 수 있으며 감염 최성기는 12월에서 4월까지다. 감염 후 발병까지 걸리는 시간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로 길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부란병을 막기 위해서는 전정 부위나 동해를 입은 곳 등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전정 부위는 바짝 잘라 전문 약제를 바르고 동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전정은 이른 봄에 하고 병에 걸린 부위를 일찍 발견하여 깎아내거나 잘라낸 뒤 전문 약제를 바른다. 자른 병든 가지는 모아 태워서 전염원을 제거한다. 부란병이 이미 확산된 경우는 물론 아직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라도 병환부를 깎아내는 게 시급하다.

사전 동절기 전정 등 작업 후 경농의 부란병 전문 약제인 ‘톱신페스트’를 도포해 주면 간편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톱신페스트는 살균력이 강하고 침투이행성이 탁월해 병원균의 감염을 확실하게 예방해 준다. 내우성이 뛰어난 살균 보호막이 형성돼 병해의 감염을 장기간 막는다. 또한 식물체의 상처 부위에서 생겨나 상처를 보호하는 일종의 딱지와 같은 재생조직인 ‘캘러스’를 형성해 추가 감염을 억제한다.

풀과 같은 도포제 제형으로 별도의 희석 없이 나무의 줄기에 발라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다만 도려낸 부위에 물기가 있으면 약액이 잘 부착되지 않기 때문에 맑은 날씨에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