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농, 2024년 농업계 3대 키워드 제시
경농, 2024년 농업계 3대 키워드 제시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1.04 0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기후·저항성·스마트팜 ‘핫이슈’될 것”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경농이 2024년 농업계를 관통할 3대 핵심 키워드로 ‘이상기후·저항성·스마트팜’을 제시했다. 해당 키워드는 올해 농자재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슈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상기후는 지난해 농자재업계에서 매출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가진 내용들이어서 올해도 농자재업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후 농식품부 예산 대거 반영

이상기후는 올해 농업계의 가장 주목받는 이슈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소는 ‘2024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도 최근 1991∼2021년 30년간 재난으로 인해 세계의 농작물과 가축 손실액이 3조8000억달러(약 51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 정부도 올해 예산안에 ‘이상기상 대응 역량 강화’ 항목을 마련했다. 특히 이상기온에 따른 자연재해 대응력을 대폭 높이기로 가닥을 잡으며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및 배수시설 확충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대비 예산을 대폭 늘렸다. 또한 농작물재해보험과 재해대책비 등을 증액해 피해 농업인 지원도 강화한다.
 

약제 저항성 병해충 방제 주목

롤러코스터처럼 오르 내리는 기온변화는 자연재해를 유발한다. 특히 최근 여름철 강우량이 크게 늘면서 병해충 발생빈도도 끌어올려 약제 사용량이 증가하고 병해충 저항성도 높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작물보호협회는 최근 농약 저항성 발현 병해충 관리방안 마련 추진계획을 발표, “관련 조사 및 관리방안을 적극 수립해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작물보호제 업계도 저항성 극복에 주력한 2024년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경농의 ‘경농팜닥터’는 수도 약제 중 최초의 스트로빌루린계 종자소독제로 키다리병의 키다리증상은 물론 최근 문제되는 마름증상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토양진딧물 약제 ‘두레온’은 딤프로피리다즈라는 IRAC 36번을 부여받은 완전 새로운 계통의 신물질 살충제로 저항성 문제를 극복했다. 고추, 멜론, 상추 등에 발생하는 진딧물에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농업 효율적 정밀농업 정조준

스마트팜으로 대변되는 스마트농업은 외부 기온에 대한 농업환경을 임의로 제어할 수 있어 이상기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에도 ‘핫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올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지원’ 예산을 지난해 2131억원 대비 398억원 증가한 2529억원으로 배정했다. 이 예산을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한 투자 확대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식품기업들도 스마트팜 계약재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상기후 등으로 가격변동 폭이 큰 상황에서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농은 선제적으로 스마트팜 기술력을 구축해 왔다. 스마트팜의 핵심인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선제 개발한 데 이어 올 초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을 론칭하고 농업 선진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최근에는 온실사업까지 가동하며 세계 스마트팜을 경농의 기술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