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 총력
농식품부, 설 명절 장바구니 부담 완화 총력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4.01.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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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차관,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6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의 진행 상황과 성수품 외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외식 물가 동향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유통업계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와 배는 소매가 상승 폭을 도매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강세가 지속 중이다. 1월 상순 사과 10kg 도매가격은 6만9143원으로 평년보다 104.9%나 높은 상황이다. 소매가격도 10개 2만9235원 평년보다 23.8% 높다.

배 도매가격은 15kg 7만1578원으로 평년보다 50.4% 높다. 반면 소매가격은 10개 3만3681원으로 평년보다 3.4%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설 성수기 동안 계약재배 및 농협 물량 7만4000톤을 집중 공급하고, 차례상 차림비용 부담을 직접 낮추기 위해 설 1주일 전부터 제수용 사과‧배 3개들이 90만팩에 대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과‧배에 대한 선물세트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만감류, 포도, 열대과일 등 혼합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농협을 통해 사과‧배 실속 선물세트 10만개를 준비해 시중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는 계란은 설 성수기 공급량을 900톤에서 1500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난 18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등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해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고 있다.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배추‧무와 소‧돼지고기 등도 한파 및 명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 중이다. 배추‧무는 정부 비축 및 계약재배 등 가용물량 4만5000톤을 확보해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소‧돼지고기는 도축장 주말 운영 등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고, 한우‧한돈 자조금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를 작년보다 20%이상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지난 11일부터 2월 8일까지 29일간 590억원을 투입해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국 27개 대형‧중소형 마트 등과 1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하고, 정부가 1인당 2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 중이다.

전국 711개 전통시장에서도 1인당 3만원 한도로 30% 할인된 가격에 제로페이 모바일 농할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실 수 있다.

고령층 등 이용 편의를 위해 65세 이상 농할상품권 전용 판매, 농협카드와 연계한 청구할인 행사를 시행하는 한편, 12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훈 차관은 “설 명절을 보름 남짓 앞둔 시점에서 주요 성수품의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가공식품‧외식 물가 인상 동향도 없는 상황이다”고 말하면서 “농식품부는 설 명절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및 유통업계 등과 협력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