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 “조직화된 농가 타깃 촘촘한 영업망으로 승부”
[인터뷰-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 “조직화된 농가 타깃 촘촘한 영업망으로 승부”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1.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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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세일링’ 판촉 집중···신제품 출시로 매력 어필
농기계 관제 플랫폼 활용 데이터 서비스 차별화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대동은 국내 시장 변동성에 주목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시장 트렌드에 민감해 반응이 즉각적이어서다. 지난해 국내 농기계 소비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대동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 해외 매출에 비해 국내 시장은 협소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더듬이가 민감해 농기계업체들이 소비 패턴의 바로미터로 국내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올해 새로운 첨단 농기계 론칭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한편 농기계 업계 1위를 자랑하는 영업망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소비 패턴 대형 농기계로 시프트

최근 농기계 트렌드가 바뀌었다. 자동차업계와 마찬가지로 농기계 업계도 급을 높이는 소비가 관찰된다. 과거 40~50마력대 제품이 인기를 누렸다면 이제는 70마력대급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세우면서 올해는 판매량 회복 ‘U자유턴’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면서 “특히 전업농 규모에서 수도작 대형 농기계들의 수요가 높은만큼 이를 타깃팅하는 전략과 중대형 마력으로 소비가 시프트(이동)되는 현상이 관찰되는 만큼 각종 프로모션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3월 신제품 론칭 자율작업 장착

대동은 올해 3월에 신제품을 론칭할 방침이다. 70마력대 RX 트랙터다. 여기에는 자율작업도 적용된다. 직진과 선회, 로터리 작업 등이 가능한 3단계 자율주행을 장착하게 된다. 그는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자율작업에 대한 수요가 얼리아답터를 제외하고는 크게 높지는 않지만 자율작업의 안정성이 상향 평준화 되는 만큼 여기에 초점을 두고 판매 전략을 세우는 중”이라면서 “2026년에는 자율주행 4단계를 적용, 1인 농사가 가능할 정도의 기술 혁신을 이뤄내는 데 대동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밀농업 차별화 데이터 집적 서비스도

대동은 정밀농업의 차별화도 꾀할 계획이다. 대동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농기계 관제 플랫폼을 중심으로 작물생육, 파종, 시비, 수확 등 농업 전 주기에 걸친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대동은 국내 토종 기업의 장점을 살려 각종 농업 데이터를 집적할 수 있는 여력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를 활용한다면 농기계 제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고객을 직접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차별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장비를 통한 데이터화와 플랫폼 서비스 제공”이라고 덧붙였다.
 

A/S 강점 살려 소비 포인트 공략

대동은 대동이 보유한 광범위한 영업력, 그리고 애프터서비스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소비 포인트를 공략할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대동은 그동안 수십 년간의 업력을 바탕으로 국내 농업 환경에 맞춤형 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양질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업그레이드,  A/S의 강점을 살리는 서비스 정신 등으로 대동 농기계의 품질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농기계 임대 사업 등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국내 농업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