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밭작물 종자’ 신청 모집
농진청 개발 ‘밭작물 종자’ 신청 모집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4.01.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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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8작목 23개 품종
농진원 통해 순차적 보급
콩 ‘선유2호’. (출처=농진청)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밭작물 8작목 23개 품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콩은 10품종, 팥은 2품종, 들깨는 2품종을 분양한다. 분양 단위는 콩·팥은 2kg, 들깨는 0.5kg이며, 가격은 단위당 콩은 1만2000원(백태), 1만7600원(유색)이며, 팥은 2만2000원, 들깨는 6050원이다. 

▲콩= ‘장풍’은 장류 및 두부용으로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수확에 적합하고 쓰러짐에 강하다. ‘선유2호’는 생육기간이 짧아 동계작물과 이모작용으로 적합하며, ‘청자5호’는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검정콩이다. ‘미소’는 비린내가 적은 콩으로 가공에 유리하며, ‘신바람’은 나물용 콩으로 콩나물로 재배할 때 수율이 우수하다. ▲팥= 담적색인 ‘홍미인’은 알이 크고 익는 시기(숙기)가 빠르다. ‘홍다’는 알이 작고 팥차 추출 속도가 빠르며 항산화 활성이 우수하다. ▲들깨= ‘다유’는 겉껍질이 진한 갈색이며 수량성과 착유율이 우수하다. ‘들샘’은 들깨 고유의 향기 성분이 풍부해 기름의 향과 맛이 우수하다.

조는 1품종, 수수는 2품종, 기장은 2품종, 참깨는 2품종, 땅콩은 2품종을 분양한다. 분양 단위는 조·수수·기장은 1kg, 참깨는 0.5kg, 땅콩은 5kg이다. 판매가격은 단위당 조·기장 9900원, 수수 6400원, 참깨 1만4050원, 땅콩 4만7000원이다.

▲조= ‘삼다찰’은 생육 일수가 길며 수확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하다. ▲수수= ‘고은찰’은 수확량이 많고 이삭목 길이가 길어 곰팡이 피해를 덜 받는다. ‘소담찰’은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하다. ▲기장= ‘금실찰’은 황색을 띠는 찰기장으로 기존 품종보다 빨리 성숙한다. ‘연희찰’은 낟알이 부드러운 흰색을 띠는 찰기장이다. ▲참깨= ‘강유’는 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으며, ‘하니올’은 익는 시기가 빠르고 꼬투리가 벌어져도 종자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땅콩= ‘고원1호’는 초기 생육이 빨라 풋땅콩 재배에 적합하며 수확량도 많다. ‘신팔광’은 곁가지가 잘 형성되고 꼬투리가 잘 맺히는 종실용 땅콩이다.

콩, 팥, 들깨 3작목은 2월 14일까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조, 수수, 기장, 참깨, 땅콩 5작목은 개별 분양으로 2월 중순에 농진원 ‘종자광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보급 종자는 모두 소독이 안 된 상태이므로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병이나 생육 후 발생하는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양 후 개별 소독을 권장한다. 

김춘송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우수 밭작물 품종이 매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신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