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건강한 지방산 등 영양가가 풍부해 면역력에 도움 되는 우리 한우로 겨울철 한파 속에도 맛있고 즐겁게 건강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단백질‧건강한 지방산 다량 함유
면역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를 구성하는 주성분인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인 한우고기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한우라도 부위마다 단백질 함량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사실. 지난 2015년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의 육질, 등급별 39개 소분할육의 영양성분 및 품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고기 1등급 100g 기준 부위별 단백질 함량은 사태(22g), 우둔(21~22g), 목심(21g), 설도(21g), 안심(21g), 앞다리(20~21g), 채끝(20g), 양지(18g), 등심(18g), 갈비(17~18g) 순으로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운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고령층에서는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도 조심해야 한다. 2017년 경상국립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고기 지방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규명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우고기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지방산은 우리 몸에 유익한 단가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으로 밝혀졌다. 올레인산은 혈중 유해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여 동맥경화 및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우, 명절 선물로 인기 급부상
이처럼 맛과 영양이 풍부한 한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선호도가 높아 명절마다 대표적인 인기 선물로 꼽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설 성수품 및 선물 세트 구매 의향 조사’ 결과에서도 한우 등 소고기가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이번 명절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프리미엄’과 ‘가성비’를 모두 겨냥해 차별화된 구성의 다양한 한우 상품을 선보여 한우 선물세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우고기는 크게 10개 부위, 작게는 39개 부위까지 나눌 수 있는데, 부위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예로부터 ‘일두백미(一頭百味, 한 마리에서 백 가지 맛이 나온다)’라고 불려왔다. 등심, 안심, 채끝, 갈비, 특수부위 등은 대표적인 구이용 부위로, 특별한 양념을 가미하지 않아도 한우고기 본연의 맛과 풍부한 육즙이 일품이다. 이 밖에 목심, 앞다리, 양지, 우둔, 설도, 사태 등 살코기가 많은 정육 부위는 수육이나 국물의 맛을 높여주는 탕, 전골 용도로 사용하기 좋으며, 얇게 슬라이스해 불고기, 샤브샤브, 육전 등 다양한 응용 요리로 즐길 수 있다. 

이동활 위원장은 “겨울철 맛과 영양이 풍부한 한우고기를 섭취해 면역력을 증진하시길 바란다”라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중한 분들과 한우고기를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한우 할인판매 행사도 예정돼 있는 만큼 한우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