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현대차 부품 수주로 사업 확장
대동기어, 현대차 부품 수주로 사업 확장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1.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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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까지 1836억 공급 물량 예상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사업 확대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동기어 본사 전경.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동기어 본사 전경.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대동기어(대표이사 노재억)가 현대자동차와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전기차 산업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동기어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전기차 플랫폼 전용 ‘아웃풋 샤프트 서브 앗세이(Output Shaft Sub Ass’y)’ 부품을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구동모터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양쪽 휠에 전달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2025년부터 2036년까지의 장기 공급 계획이 세워져 있으며, 총 공급 물량액은 약 1836억원으로, 대동기어 2022년 연간 별도 매출의 약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다만 매출은 실제 개별 발주서(PO)가 접수되는 시점부터 발생한다.

이번 계약은 대동기어가 내연기관 기반의 자동차, 중장비, 농기계 등의 동력 전달 부품 공급 기업에서 전기차, 모빌리티, 로봇 등의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부품 기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소음 저감을 위한 정밀 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해 고품질의 아웃풋 샤프트를 현대차에 공급할 계획이다.

노재억 대표는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전기차 시장의 사업 확대 및 모듈화 부품 사업 영역 확장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기존 내연기관 동력 전달 부품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대동기어가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 사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동기어는 1973년 창립 이래로 국내외 주요 자동차 및 중장비 회사에 부품을 공급해왔으며,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전기차 모듈 및 전동 파워트레인의 미래 기술 내재화로 내연 및 전동 파워트레인의 글로벌 리딩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