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농가, 한-에콰도르 SECA 대책 촉구 집회
화훼농가, 한-에콰도르 SECA 대책 촉구 집회
  • 강혜란 기자 hr_river@newsfarm.co.kr
  • 승인 2024.01.3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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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피해 대책 요구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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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화훼생산자연합회와 전국 절화주산지 단체들은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청사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한국-에콰도르 SECA 대책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에콰도르 정부는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타결하면서 전체 품목에 대해 한국과 에콰도르 각각 96.4%, 92.8%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양측은 높은 수준의 시장개방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25%의 관세율인 화훼 품목은 관세가 철폐될 예정인데 장미와 국화는 12, 튤립, 카네이션의 경우 15년에 걸쳐 관세가 없어진다.

이에 전국에서 모인 화훼 농업인 500여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작해 산업통산자원부까지 행진하며 무관세 수입을 허용하는 SECA 체결 규탄 항의 가두시위와 집회를 진행했다.

연대사에서 임육택 한국화훼협회장은 한국화훼협회 회장인 나는 협상을 한 적이 없는데 산자부는 화훼 단체와 협상을 했다고 한다. 이것은 기만하는 것이다. 농장에서 모종 하나 더 심으며 팔아보겠다고 고생한 모습들을 많이 봐왔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다” 며 빚만남고 골병만이 남았다. 이것은 분명 사기다. 산자부 장관은 농민들 앞에서 사과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식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장은 전국 20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농가다 보니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오늘부터 일당백의 기세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투쟁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화훼농가는 없다고 외쳤다.

이어 농민들은화훼농가 다 죽이는 SECA 반대”, “대책없는 SECA 국회 비준 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훼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