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품종 판별 검정 도구 상용화
가루쌀 품종 판별 검정 도구 상용화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4.0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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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과정 간소화…약 2~3시간 소요
판매용 가루쌀 품종 판별 검정키트. (출처=농진청)
판매용 가루쌀 품종 판별 검정키트. (출처=농진청)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루쌀을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루쌀 품종 판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민간기관에 이전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가공용 쌀로, 농진청에서 개발한 ‘바로미2’가 대표 품종이다. 

농진청은 가루쌀 유전자의 염기서열 정보를 분석하고, 가루쌀의 특성을 지배하는 유전자(flo4-4)를 기준으로 다른 품종과 구분할 수 있는 분자표지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가루쌀 품종 판별 기술의 특허출원 및 등록을 마치고, 민간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검정 도구(키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루쌀을 생산하거나 가공, 유통하는 유관 또는 관리기관에서 검정 도구를 사용하면서 이전보다 간편하고 빠르게 품종을 판별할 수 있게 됐다.

검정 도구를 사용하면 실험 과정이 간소화돼 약 2~3시간 만에 가루쌀 품종을 판별할 수 있다. 지금까지 품종 판별에 드는 실험 시간이 약 7~8시간이었던 점에 비춰볼 때 대폭 줄어든 셈이다. 

김기영 농진청 작물육종과장은 “가루쌀 품종 판별 검정 기술은 가루쌀 생산 및 가공 현장의 유통 질서 확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