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SEED), 네팔 진출 본격화
씨드(SEED), 네팔 진출 본격화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2.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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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배 시범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 박차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씨드(대표 김찬호)가 네팔에서 2차 현지 기술검증(Proof of Concept, PoC)을 시작으로 글로벌 R&D 확대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씨드가 네팔을 글로벌 PoC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는 감자 재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은 히말라야산맥 남단에 걸쳐져 있어 고산지대가 많고, 지형 구조상 건조기후가 나타난다. 이러한 환경은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감자 재배에 최적의 기후다.

씨드는 네팔에서 PoC 단계의 감자 재배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네팔 지역 20ha(6만여평)의 고랭지 밭에 PoC 단계의 1차 감자 재배 시범 사업을 시작해 성공적으로 재배했다. 2차로 11월부터 현지 법인과 협력해 고랭지 밭 10ha(3만평)에 감자를 재배, 오는 3월말에 수확할 계획이다.

씨드는 네팔 지역의 재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PoC 사업에 씨드만의 솔루션인 SEED Farm System(SFS)을 적용했다. SFS는 생산량, 품질, 수확시기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생산관리 솔루션이다.

특히 최근 출원한 토양모니터링 시스템과 관수 시스템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토양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자동 생성된 ‘토양 수분 분포 지도’를 활용해 사용자가 토양의 온습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관수 시스템으로 원할 때 필요한 양만큼만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물 사용량을 10배가량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자체 전담팀을 구성, 종자 확보부터 작물의 재배 적합성, 생장 주기, 영양, 품질에 관한 모든 과정에 대해 기술 검증을 진행 중이다. 씨드 전담팀은 네팔 현지 법인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생육 데이터와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배 레시피를 고도화하고 있다.

씨드는 감자 재배 시범 사업을 통해 고도화된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감자뿐 아니라 다른 고부가가치 농산물의 재배기술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노지·온실 등 다양한 재배 유형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농업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안정적인 작물 공급망 관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