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대의원회, 292여억 규모 예산 통과
한우자조금대의원회, 292여억 규모 예산 통과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4.02.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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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안정, 소비홍보 57억 투입
정부 한우안정대책 지원금 삭감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럼피스킨 확산방지와 기상악화 등으로 연기됐던 한우자조금대의원회(의장 정인철) 회의가 지난 15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2024년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총 292억3820만원 규모의 올해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에도 소비 촉진, 축산농협 등 축산업을 총망라해 수급 조절해 소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 자조금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이제는 한우 지도자‧농가들이 단합된 모습으로 한우산업만 보고 결집해야 한다”며 “지난해 수출 기반 조성이 완성된 만큼 올해에는 수출이 많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의결 사항으로는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운영 규정 개정안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5기 충북지역 한우자조금 관리위원 보궐 선출이 올라왔다. 하지만 운영 규정 개정안은 제안자인 정인철 의장이 이날 안건 철회를 요청해 처리되지 않았다.

한우자조금은 2024년 사업예산으로 농가거출금 200억7720만원(68.7%), 정부지원금 91억6100만원(31.3%) 등 총 292억3820만원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액 625억4768만원 대비 53.3% 줄어든 금액으로 정부지원금이 통상 예년 수준으로 돌아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한우안정대책의 일환으로 23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했지만, 올해는 정부의 추가지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우자조금은 사업 목표를 한우가격 안정으로 선정해 ▲경제 불황‧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 한우 소비 홍보 다각화 ▲축산 부정적 인식 개선 강화 ▲한우 균형 소비 위한 맞춤형 홍보 ▲유통경로‧소비판로 다양화 ▲지속가능하고 체계적인 교육사업 도입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별 예산을 소비홍보 57억1658만원, 유통구조 17억4200만원, 교육·정보제공 37억8700만원, 조사연구 10억400만원, 운영관리 22억6800만원, 기타 15억6000만원, 예비 12억8500만원으로 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