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재배 2만6000ha 감축···적정생산 추진단 발족
올해 쌀 재배 2만6000ha 감축···적정생산 추진단 발족
  • 박현욱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2.22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무협약 체결·결의대회 개최
지난 20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쌀 적정생산 업무협약 체결 및 성공다짐 결의대회에서 재배면적 감축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장수용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
지난 20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쌀 적정생산 업무협약 체결 및 성공다짐 결의대회에서 재배면적 감축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장수용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장.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 2만6000ha 감축을 위한 '쌀 적정생산 추진단'이 꾸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농촌진흥청과 쌀전업농중앙연합회, 농협경제지주, 한우협회 등 농축산 단체와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단체 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쌀 적정생산 추진단 구성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총괄단장으로 총괄기획반, 타작물생산지원반, 현장기술지원반, 외부자문단 등 4개반으로 추진단이 구성됐다. 추진단은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위한 사전 준비, 생산 및 유통판로 모색, 현장기술 지원 등을 통해 쌀 적정생산 성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기관과 단체는 분야별로 임무가 부여된다. 농식품부는 쌀 적정생산 대책 추진에 관한 사항을 총괄 지원하고, 농촌진흥청은 타작물 재배기술, 고품질 품종 개발 및 보급 등을 위해 노력하며, 농협경제지주는 콩·조사료 등 타작물 계약재배 및 안정적인 판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쌀·콩 관련 생산자단체는 단체별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회원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한 축산단체는 하계조사료 9000ha 재배를 목표로 조사료 판로 제공 및 종자 공급 등 경축순환농업의 조기정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해 벼 재배 면적을 줄여 쌀값 안정을 이뤄냈음에도, 산지 쌀값이 하락 추세를 보여 정부가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면서 “올해는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벼 재배 면적을 추가로 감축하고, 전략 작물 지원 대상 품목 확대 및 지원 단가 인상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벼 재배면적 감축은 쌀 선제적 수급관리의 핵심 수단으로써, 올해 수확기 수급안정과 직결되는 중요한 대책인 만큼 생산자단체 및 농진청·농협·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협력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정부는 종자공급, 기술지원, 안정적 판로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동윤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쌀 적정생산 세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강 과장은 “공공비축미 및 시장격리 물량 배정 차등 지원, 농업경영체 지역농협 등 자율협약을 통한 타작물 재배를 유도, 지자체별 논타작물 재배 지원 확대 등 벼 재배면적 조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패널티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논콩 전문 생산단지를 지원 확대하고 보급종 및 공공비축 품종에서 다수확 품종 축소, 고품질 품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농업 재해 대응 및 병해충 예찰 등 사전방제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