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총선 후보 경선 포기 선언
홍문표 의원, 총선 후보 경선 포기 선언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4.02.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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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겠다”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홍문표 의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22일 홍문표 의원은 경선포기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예산⸱홍성군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국회의원 임기 내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벗어나지 않아 국회에서 농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을 앞두고 농민단체들은 홍문표 의원 출마 지지를 잇따라 선언한 바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소속 37개 농·축산 중앙단체들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21일에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농민, 축산인 대변자’ 홍문표 국회의원 공천촉구 호소, 농·축산 중앙 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농·축산 중앙 단체장들은 “정치적 오해와 비판을 무릅쓰고 홍문표 의원을 지지하는 것은 위기의 농업·농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정치인이기 때문이다”며, “전국 농․축산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농민의 대변자로 헌신해 온 홍문표 의원의 공천을 국민의힘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로 분류되면서 경선을 포기하게 이르렀다.

홍 의원은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며 “아쉽고 안타까운 심정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시장경제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데 맡은바 자리에서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또는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이 홍문표 의원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이 홍문표 의원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