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토양소독제 경농 팔라딘, 주요 병해충 밀도 급감
[집중분석] 토양소독제 경농 팔라딘, 주요 병해충 밀도 급감
  • 박현욱 기자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3.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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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노지 모두 적합···노동력 절감 탁월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농산물 품질과 수량에 직결되는 토양 병해충은 봄철 시설과 노지 농가들의 주요 관심사다. 경농은 우수한 효과를 보증하고 시설과 노지 모두에 만능인 신개념 토양소독제 ‘팔라딘’을 추천해 눈길을 끈다. 경농 관계자는 “종·정식 4주 전 처리하면 덩굴쪼김병, 뿌리혹선충 등 주요 병해충의 밀도를 급감시킨다”면서 “제형에 따라 시설과 노지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본지는 팔라딘의 주요 장점과 특성을 정리했다.
 

‘약효·안전성’ 모두 잡았다

경농의 팔라딘은 토양병원균과 토양해충의 전염원을 잡는 효과적인 토양소독제다. 이 제품으로 토양을 처리하면 가스를 발생시켜 각종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준다. 보통 토양소독제는 약제 처리 후 즉시 기화되면서 가스를 발생시키는데, 가스가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비닐 멀칭 시 틈이 없도록 꼼꼼히 마감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다.
 
팔라딘은 토양의 약 80cm 깊이까지 가스가 전달돼 땅속 깊숙이까지 소독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토양훈증소독제보다 도달 깊이가 깊어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도 확보했다. 팔라딘 유제는 잔류허용기준(MRL)과 일일섭취 허용량(ADI)의 설정이 면제되는 성분으로 제조됐다.

자연물질에서 유래된 팔라딘의 주요 성분인 디메틸디설파이드(DMDS)는 휘발성이 높아 잔류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팔라딘 유제 처리 4주 후 작물을 정식할 수 있으며, 잔존 가스 피해가 없어 기타 테스트 없이 적용이 가능하다. 시설하우스에 설치된 점적테이프나 관수호스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처리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노동력 1/3로 줄여 비용 절감

팔라딘의 가장 큰 매력은 노동력을 줄인다는 데 있다. 보통 토양 소독 시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비닐 피복작업이 필요한데, 이러한 수고로움도 사람이 감내해야 한다. 기계를 이용해 처리한다 해도 배토 및 로터리 등의 작업이 필요하고 농지의 모양이나 위치(경사도) 등에 따라 기계작업이 용이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경농은 2021년, ㈜불스 및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과 함께 노지 토양소독에 특화된 ‘노지 토양소독 처리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토양소독 약제로는 팔라딘 직접살포액제를 사용하면 된다.

토양소독 처리기기를 활용할 경우 배토부터 로터리 형성, 노지 평탄화, 토양훈증소독, 비닐 피복과 커팅까지 6단계 작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덕분에 작업 일수와 노동력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극적 효과가 있다는 게 경농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경북 영천의 한 마늘 농가에서 노지 토양소독처리기를 사용해 본 결과, 1980㎡(600평) 규모 토지에 대한 작업을 36분 만에 마치기도 했다.

경농 관계자는 “기존에 ‘팔라딘’이 가지고 있던 확실한 효과와 우수한 안정성에 더해 기기 신규 개발에 따라 처리작업의 편의성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시설뿐 아니라 노지에서도 토양소독이 더욱 활성화돼 농업인들의 연작장해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경농이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