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상습 침수 농경지 배수 개선
충남도, 상습 침수 농경지 배수 개선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4.03.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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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조사 12지구·세부설계 8지구
수혜면적 1853.4ha·2609억원 투자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충남도(도지사 김태흠)는 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도내 상습 침수 농경지 20지구에 배수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그간 비가 올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됐던 농경지의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안전한 영농 지원을 위해 추진한다.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 상습 침수 피해 농경지에 배수장과 배수문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대상 지구는 기본조사 12지구·세부설계 8지구로 총 20지구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호우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7월 부여 외산면에서는 누적 강우량 719mm의 기록적 폭우가 발생했으며, 공주·논산·부여·청양 등 1만215ha 농경지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도는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히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본조사 대상은 ▲부여 자왕 ▲논산 월오 ▲부여 장하2 ▲예산 지곡 ▲공주 화평 ▲논산 하도 ▲부여 창리 ▲부여 라복 ▲당진 부곡 ▲아산 신달 ▲당진 제일 ▲홍성 장성 등 12지구(수혜면적 994ha)로 추정사업비 1650억원을 투자한다.

설계착수 대상은 당진 신리, 논산 왕전, 청양 청소, 천안 발산장산, 논산 장구, 부여 외산, 태안 근흥, 부여 동방1 등 8지구(수혜면적 859.4ha)이며, 총사업비 959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농식품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면 전액 국비로 세부설계 및 사업을 추진하며, 시군 또는 농어촌공사가 시행한다.

이덕민 도 농림축산국장은 “상습 침수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장, 배수로, 배수문 등을 설치하는 배수 정비를 통해 안전한 영농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배수 개선 사업지를 지속 발굴하고 중앙부처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