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소비촉진 현장] "화이트데이 비켜! 이제는 '백설기데이'가 대세"
[우리 쌀 소비촉진 현장] "화이트데이 비켜! 이제는 '백설기데이'가 대세"
  • 박현욱 기자 farmwook@newsfarm.co.kr
  • 승인 2024.03.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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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백설기데이 신촌 한복판서 대대적 홍보
푸른 눈 외국인도 "원더풀" 젊은이 맘속에 '콕'


(한국농업신문=박현욱 기자)

3월 14일 '화이트데이·파이데이' 등 각종 데이전쟁에 농협이 참전했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설기데이를 홍보하면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 떡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4일 농식품부·농정원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백점만점 설기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농협과 농정원은 서울 신촌 스타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 쌀 백설기와 국산 쌀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며, 우리 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백설기 떡을 나눠주는 행사에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려 떡과 우리 콩으로 만든 농협두유를 맛봤다. 대학생 이진주(22) 씨는 "화이트데이나 파이데이만 알고 있었지 백설기데이는 처음 들어봤다"면서 "우리 쌀로 만든 떡의 날이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나눠 준 두유도 우리 콩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더욱 애정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몇몇 학생들은 떡을 받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즉시 공유하고 설기데이를 테그하기도 하면서 행사를 즐겼다. 
 

신촌거리를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라이스케잌 이즈 원더풀"을 외치며 떡을 맛보고는 한국 먹거리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농협에서 준비한 백설기 떡 1000여개가 10분만에 완판되며 이날의 열띤 행사 분위기 증명했다.

허용준 농협경제지주 양곡사업부장은 "우리 백설기를 받고 즐거워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우리 쌀의 소비 촉진이 그리 먼 곳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앞으로 농협에서는 트렌디하고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에게 쌀의 가치를 알려나가겠다"고 전했다.

농협은 오는 21일까지 농협경제지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농식품부의 쌀·쌀가공식품 홍보채널 ‘미소곡간’에서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백설기’로 삼행시를 지어 제출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을 통해 총 150명에게 농협 소포장 쌀 4kg(50명)과 모바일 음료 교환권(10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수원시청역(경기지역본부) ▲대전시청(대전지역본부) ▲내포중학교(충남지역본부) ▲하나로마트 남악점(전남지역본부) 등 16개의 시·도 농협지역본부를 통해 백설기데이 나눔행사를 실시하고,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애란원(대표 강영실)’을 방문해 미혼모를 대상으로 백설기 및 쌀 200kg를 기부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