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생산자협회 수입농산물 관리·감독 강화 촉구 기자회견
마늘·양파생산자협회 수입농산물 관리·감독 강화 촉구 기자회견
  • 강혜란 기자 hr_river@newsfarm.co.kr
  • 승인 2024.03.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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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농산물 전수 계측 실시 및 PLS 정밀검사 결과 공개하라

(한국농업신문= 강혜란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는 지난 13일 관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입농산물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늘·양파생산자협회는 수입농산물 중심의 수급정책으로 농산물 수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입농산물 업무를 책임지는 관세청과 식약처에 ▲저가 신고되는 수입농산물 전수 계측 실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상세 정밀검사 실시 및 결과 공표 후 유통할 것 ▲수입농산물 단속 강화 및 강력한 처벌 ▲수입농산물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김창수 회장은 “저온 창고에서 꺼낸 국산 마늘의 경우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촉이 올라왔지만 같이 꺼낸 수입 마늘은 여섯 달이 지나도 촉이 올라오지 않을뿐더러 인편도 상하지 않았다”며 “도대체 재배·수입 과정에서 어떤 처리를 했는지 아무런 변화가 없는 이 마늘을 사람이 먹어도 괜찮은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돼 식약처에 검사를 요청했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는 답변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이 지나도 썩지 않는 마늘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 발표를 믿을 수 없으니 모든 수입 마늘·양파에 대해 식약처에서는 먼저 세밀한 검사를 통해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는 부분을 확인하고 나서 통관을 시켜주길 바란다”고 수입 농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와 안정성을 요구했다.

이어 남종우 회장은 “지금 우리 양파 농가는 양파 가격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왜 이 시기에 꼭 농산물을 수입해야 하는 것인지 아쉬움이 남는다”며 “수확기인 3월부터 6월까지 이 네 달만이라도 관세청에서 중량 속이기와 세금 저가 신고를 꼭 막아주기를 원하며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양파가 부족해 민간수입업자들이 무조건 낮은 가격의 양파를 무분별하게 수입할 것이니 기존의 PLS검사에서 한 단계 높여 상세 정밀검사를 실시하는 등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