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 선정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 선정
  • 김은진 기자 kej@newsfarm.co.kr
  • 승인 2024.03.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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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신품종 3종 개발‧등록
중남미 3개국 167톤 생산‧보급
니카라과 신품종설명회. (출처=농진청)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농촌진흥청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콜파시, KoLFACI)의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가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로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달 29일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원회에서 올해 정부 부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평가한 결과,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가 기후변화 적응 식량 분야 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원회는 해마다 정책, 전략, 분야별 대표성 있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는 정부 부처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 1226개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평가해 6개 분야 14개 우수과제를 뽑았다. 

올해 선정된 농진청의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는 농업용수 절약 효과와 강낭콩 생산량 증가로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농가 생계소득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됐다.

강낭콩은 단백질, 비타민B, 철분, 아연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의 주식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장기간 가뭄이 지속되면서 중남미 지역 피해가 가중되는 가운데 강낭콩을 재배하는 소규모 농업인들이 관개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는 국제열대농업센터(CIAT)와 협력해 강낭콩 유전자원(누적 1579 계통)을 중남미에 지원했다. 아울러 각 나라에 적합한 우수 유전자원을 선발해 품종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