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4300ha 감축 결의
(한국농업신문=김은진 기자)(사)한국쌀전업농충남도연합회(회장 유승종)는 지난 15일 충남 예산 소재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 ‘2024년 고품질쌀 생산재배 교육’을 개최하고 선제적 수급관리를 위한 벼 재배면적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교육 앞서 쌀전업농충남연합회원들은 장인동 충남도청 스마트농업과장, 김시환 충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쌀 적정생산‧공급과잉을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해 해결하자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벼 재배면적을 4300ha 이상 줄여 쌀값 안정을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유승종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2021년산 벼를 사료용 40만톤, 주정용 15만톤, 원조곡 10만톤을 격리하기로 했지만 지금도 쌀값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해마다 반복되는 쌀 가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쌀전업농이 앞장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정부와 농협에서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방관만 할 경우 우리들의 의지를 담아 강력히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더 단합하고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함께 힘을 합쳤을 때 더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인동 충남도 스마트농업과장은 쌀 적정생산과 관련 “7만톤 남는 쌀을 해결하지 못해 쌀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누군가는 쌀을 덜 심어져야 가격이 내려가는 데 정부에서는 전략 작물, 타 작물만 추진하고 있다”며 “충남에서는 4755ha 정도 쌀을 덜 심어야 목표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또 “충남 쌀 생산량이 전국에서 19%로 높지만, 수매량이 가장 낮다”며 “적어도 17%는 수매해야 한다. 농식품부도 지역에서 쌀 생산 비율 만큼 수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품질쌀 생산 교육내용으로는 김정태 충남농업기술원 식량작물팀 주무관이 벼 건답직파, 무논직파, 드론직파 등 벼 직파재배 기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직파재배는 앞서 레이저균평기를 통해 논바닥을 오차범위 2~3cm 내외로 평평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논 제초가 어려워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며 건답직파의 경우 충남농기원에서 충분한 양의 우렁이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현석만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부장이 농지은행 사업, 농지 규모화 사업,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소개했다. 이후 최재덕 농협케미칼 부장의 올바른 농약사용법, 정해역 무성항공 이사의 드론 방제를 위한 운영방법, 배터리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