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출 산업화 위한 정책 방향 논의
쌀 수출 산업화 위한 정책 방향 논의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4.03.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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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쌀 생산단지 조성 등
농어업위 20차 본회의 개최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농어업위가 간척지 대규모 쌀 생산단지 조성과 쌀 수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는 지난 20일 제20차 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태평 위원장을 비롯해 정부위원 3명과 위촉위원 17명 등 모두 21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 하였다.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정책 방향(안)에서는 간척지를 활용해 대규모 쌀 생산 전문단지를 조성하고, 수출 가능한 품종을 생산하여 전량 수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업위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해남군,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 옥천농업협동조합,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과 쌀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은 농어업위 미래신산업특별위원회 쌀 워킹그룹에서 9차에 걸쳐 논의한 내용 중 하나로 쌀 소비량 감소로 발생하는 수급불균형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쌀 수출 산업 활성화’에서 찾고자 추진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간척지를 활용한 대규모 농업을 통해 수출 수요에 부합하는 품종과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수출용 쌀 전문 생산단지 조성 △수출기업과 생산조직의 협력 △정부․지자체의 정책 지원 등이다.

또한, 소비자 지향적 식품 품질 표시 인증제 활성화 방안에서는 현행 공급자 중심의 식품표시 제도는 소비자 알권리 보장 미흡 및 소비자 참여가 제한되므로 민간중심의 식품표시 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을 논하였다.

장태평 위원장은 “올해는 농어업위가 설립된 지 5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 앞으로 맞이할 5년은 다져진 기반 위에서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우리 농어업․농어촌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회의 안건 논의에 앞서 ‘대한민국 농식품산업 혁신 구상(안)’을 발표했다. 농식품산업 혁신안에서는 “현재 국내의 농수산물이 수요한계에 도달하여 농어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출과 농식품산업의 발전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농업계, 농식품 수출기업,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업하여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추가적으로, 현재 농어업위에서 특별위원회로 운영 중인 미래산림특별위원회, 미래수산특별위원회, 세제개선특별위원회의 존속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또한 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농어업 관련 미래신산업 예측 및 전망 등 2건의 안건과 2024년에 농어업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19개의 안건을 담은 농어업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