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쌀값 상승 하락 반복…RPC 재고량이 변수
산지쌀값 상승 하락 반복…RPC 재고량이 변수
  • 연승우 기자 dust8863@newsfarm.co.kr
  • 승인 2024.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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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까지 가격 정체 전망

(한국농업신문= 연승우 기자) 산지쌀값이 오르락내리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5일자 산지쌀값은 20kg 4만8338원으로 전순기보다 0.04% 올랐다. 그러나 5일자 쌀값은 2월 25일자보다 0.2% 하락하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GS&J 쌀가격동향에 따르면 15일자 산지 쌀값은 전년 동기보다 7.9% 높고, 평년 동기보다도 1.0% 높다. 올해 쌀값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월 5일 쌀값은 전년 동기보다 9.0% 높았으나, 이후 가격 하락세가 작년보다 커 2월 15일에는 상승 폭이 7.6%로 낮아졌다가, 3월 15일에는 7.9%(3541원) 높은 수준이다. 평년보다는 1.0% 높다.

쌀값은 산지유통업체 재고량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에 따르면 현재 쌀 재고량은 120만3000톤으로 전년보다 23만톤 증가했다. 지난 수확기에 벼 매입량이 늘었던 농협 재고량은 105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20만6000톤이 많다. 다만 수확기에 벼를 적게 매입한 RPC 이외 업체의 매입량에 따라 향후 산지유통업체 재고량은 변동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월까지 쌀값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수급대책 실시 등으로 최근 산지 벼값이 올랐고, 최근 소비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어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략작물직불제 단가 인상, 가루쌀 재배단지 육성 등으로 벼재배 농가가 줄어 벼 재배의향면적은 69만4000ha로 지난해보다 1.9%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