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종합형 농기계업체 시장 전략
시선집중-종합형 농기계업체 시장 전략
  • 이은용 ley@newsfarm.co.kr
  • 승인 2015.07.14 2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우외환’…신제품·사후관리 강화로 ‘고객만족’

Tier-4 탑재·수출지역 현지화 등 해외시장 공략

필요 기능만 탑재·합리적인 경제형 트랙터 ‘눈길’

국제종합기계 “고객 원하는 제품 맞춤형 생산 방식…새로운 변화 적극 대응 방침”

대동공업 “시장 환경 맞는 기술력·품질·영업 발판삼아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구사”

동양물산기업 “틈새시장 공략·글로벌 종합기계 메이커…세계시장 진출 앞장 설 것”

아세아텍 “고객 중심 행동하고 소통하며 끊임없는 제품 개발·시장 개척 지속 방침”

LS엠트론 “지속적인 품질 혁신·고객 만족도 신장 통해 매출 확대 만들어 나갈 터”

현재 국내 농기계 기업들은 ‘내우외환’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종합형 메이저 업체들(국제종합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아세아텍, LS엠트론 가나다순)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전략을 짜 위기를 극복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적극적인 마케팅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내 국내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업체들은 하반기 국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품질의 신제품을 선보여 농업인(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다.

Tier-4 시장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추진 중에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 ‘A4200 하우스용 트랙터’ 선봬

우선 국제종합기계는 ‘A4200 하우스용 트랙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트랙터는 밭작업과 하우스작업에 딱 맞는 중소형트랙터로 42마력의 Tier-4 엔진을 장착, 37마력의 동급 최대 PTO마력을 적용했다.

또 여유 있는 PTO마력으로 고객들에게 하우스 작업 외에 쟁기작업까지 여유 있게 작업을 할 수 있고, 기체크기가 하우스 작업에 최적화돼 의자 높이를 낮추고 축간거리와 길이가 짧아 회전반경이 매우 좋은 게 특징이다.

특히 하우스용 웨이트를 장착하고 지상고가 높아서 작물 대응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착한 가격이 장점인데 40마력대 트랙터가 평균 3000만원인 반면에 A4200트랙터는 1490만원의 반값 가격으로 경제형 트랙터로 거품을 뺐다.

국제, 연구개발 통해 가격 부담 줄여

여기에 국제종합기계는 공장 내 자체 엔진 생산 공장이 있어 미국 배기가스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5년 전부터 Tier-4 엔진개발을 준비해왔다.

이 결과 지난해 10월에 Tier-4 기준을 최대 78마력까지 인증을 획득했으며, 엔진 개발비용과 인증 획득비용을 연구개발을 통해 획기적으로 줄여 고객들이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도록 했다.

이처럼 국제종합기계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공해 고객만족도 높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대동, Tier-4 엔진 신제품 대거 출시

대동공업은 Tier-4 엔진을 탑재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중형급 트랙터인 NX시리즈(45~58마력) 및 RX시리즈(56~72마력)를 선보인다.

이 트랙터는 대동 커먼레일 Tier-4 엔진의 강점인 뛰어난 연비를 극대화 해 업계 최초로 실시간 연비 모니터링 기능을 채택한 제품이다.

이 기능은 자동차와 같이 평균 연비, 실시간 연비, 총 연료 사용량 등의 연료 사용량 및 연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운전자가 최소 연료 사용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게 유도해 유류비를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대동, 능력 향상 6조 콤바인 DXM110

국내 최초로 100마력 Tier-4 엔진을 탑재한 6조 콤바인 DXM110도 출시를 대기하고 있다. 이 제품은 Tier-4엔진을 탑재해 연비 자사의 5조 콤바인 DXM85 대비 예취, 탈곡, 배출 능력을 대폭 향상 시켰다.

관련해 제품수확 작업 시 부하를 감지해 예취 및 탈곡 속도를 자동 조정해 미탈립을 방지하는 ‘차속제어’와 작물의 유입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과 채프를 조절하는 ‘탈곡 선별 제어’ 등의 예취 및 탈곡 전자 제어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950ℓ 대용량 탱크에 수확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곡물 탱크창과 탱크 안에서 진동으로 곡물 배출을 수월하게 하는 ‘바이브로셔터’를 채택해 뛰어난 배출 능력까지 자랑한다.

농기계 외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시장 개척의 하나로 도시형 트랙터(40마력대)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잔디관리용 ‘피니쉬모어’, 굴삭작업용 ‘백호’, 가로수관리용 ‘분무기’, 도로관리용 ‘청소기’ 등의 시설 관리용 작업기를 부착해 아파트, 공원, 학교,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장비다. 이런 전략을 통해 하반기 국내 농기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동양물산, 경제형 트랙터 지속 출시

동양물산기업(주)는 20마력 중반의 콤팩트형부터 150마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트랙터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배기가스 인증규제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76마력 미만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Tier-4 E/G 장착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져 제품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능만을 탑재한 합리적인 가격의 경제형 트랙터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동양물산, 가장 빠르게 밭작물 기계화

이처럼 동양물산기업(주)는 고객의 작업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항상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종합형 업체 중에서는 이식기(양파, 고구마, 다목적), 보통형 콤바인, 승용관리기 등 다양한 모델을 생산·공급해 가장 빠르게 밭작물 기계화율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글로벌종합기계 메이커로서 세계시장에 진출해 농업기계의 선진화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세아텍, 마케팅…폭 넓은 고객층 강점

아세아텍은 농기계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현시점을 회사의 도약과 시장 점유율 확대의 계기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지난 70여 년간 중소형농기계분야에서 확고히 다져온 기술력과 아세아 브랜드이미지를 바탕으로 역발상적인 투자, 고객참여마케팅, 고객체험마케팅 전략 아래 매출목표 달성을 위한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관리기 등 중소형농기계분야는 정부의 밭작물 기계화율 확대 정책에 기반 해 개발 중인 파종, 순치기 제품군들을 신속히 출시함과 동시에 이식, 수확 제품군까지 개발영역을 확대한다.

또 다년간 틈새시장과 매니아층을 형성해온 MF트랙터는 대형트랙터 위주의 공급에서 중형급 트랙터까지 공급 기종을 확대, 고객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 보다 폭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세아텍, 선수선결 정신…점유율 제고

신규 사업으로 육성중인 승용이앙기는 디젤이앙기 출시와 고객 참여단을 바탕으로 기술 축적과 내수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파트너인 CLAAS사와 함께 수출주도형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원거리방제기는 AI·구제역 등으로 인해 예방방역, 차단방역의 중요성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지역별 연전시 등 공격적인 판촉지원 및 고객체험 마케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행동하고, 먼저 해결한다’는 선수선결의 사업 슬로건 아래 고객을 중심으로 행동하고, 소통하며 끊임없는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도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매출신장을 이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S, 3년 무상품질보증…만족도 높여

LS엠트론 트랙터사업부는 올해 국내 업계로는 최초로 트랙터 전 모델 3년 무상품질보증 운영을 공표했으며 하반기에도 꾸준히 고객 만족도를 신장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LS엠트론 트랙터 무상보증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 농기계 사용자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농기계를 사용하는 수요자들의 가장 큰 고충 중의 하나인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높은 기여를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LS, Tier-4 탑재 XR·XU모델 런칭

또한 국내 환경규제에 따른 Tier-3 엔진(55kw이하, 135kw이상)이 탑재한 모델 판매가 9월로 종료됨에 따라 이달부터는 친환경 Tier-4 엔진이 탑재된 XR, XU모델 런칭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품질혁신 노력으로 국내 3년 연속 트랙터 시장점유율 1위 수성을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국제, 맞춤형 생산 방식…변화 대응

국제종합기계는 품질, 가격, 서비스 총 3가지를 핵심으로 고객이 제품에 대해 품질과 가격 사후 서비스에 대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또한 새로운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면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제 2의 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장 흐름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위해 맞춤형 생산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점유율도 높여 나가겠다는 방안이다.

대동, 세계 수준 기술력…해외 공략

대동공업은 그동안 엔진에 대한 50년간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전자 제어 방식을 Tier-4 엔진에 적용, 최적의 엔진 운전을 구현해 저연비, 저소음, 저진동을 자랑하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장 환경에 맞는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동양물산, 현지 적합한 신제품 출시

동양물산기업은 수출부문에 있어서 많은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신장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고, 현지에 적합한 신제품 출시와 제품의 다각화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적극적인 홍보와 서비스 정책을 펼치고 품질에서 해외 업체들을 추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원가절감을 도모해 가격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장기적으로는 생산기지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해 경영효율화를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장의 변화와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판매 거점인 판매법인 및 지점 추가 설립을 위한 중장기 계획도 차질 없이 완수해 2020년 수출 5억 달러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방침이다.

아세아텍, 현지화 통해 시장확대 나서

아세아텍도 기존 수출하고 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보다 현장에 맞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공급해 나갈 계획이고, 특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구축해온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아세아텍 제품이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짜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과 현지화 등 노력을 힘을 기울이고 있다.

LS, 국내외 트랙터 매출 1조원 달성

LS엠트론은 해외 시장에서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하며 위상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품질혁신의 노력으로 지난해 국내 최초 수출 2억 달러(한화 2107억 원)을 달성했으며 미국, 중국, 브라질 등 트랙터사업 해외법인의 실적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총 수출액은 약 423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트랙터 전체 매출 5780억 원 중 73%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해 해외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북미 및 브라질 시장에 본격적인 매출확대를 이룰 계획이고, 3년 무상보증 시행을 통해 내년에는 국내외 트랙터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용 기자 ley@news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