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충수 충북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절삭식 정미기’…국산 도정 혁신 이뤄내
[한충수 충북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절삭식 정미기’…국산 도정 혁신 이뤄내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8.12.1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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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옥 상승 문제 지적…절삭 방식 채택
한충수 충북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한충수 충북대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농촌진흥청과 지난 2015년부터 기존 도정 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한 새로운 형태의 정미기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지난 2017년 12월 절삭식 정미기를 개발하고 현재 세농테크(대표 양재승)를 통해 양산·보급하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절삭식 정미기 연시회에서 한충수 교수에게 ‘절삭식 정미기’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절삭식 정미기’는 어떻게 개발하게 됐는가 
기존 정미 방식에서 곡온 상승에 대한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기존 정미 방식은 마찰 방식을 많이 채택하고 있기에 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싸라기 등이 발생하고 도정되는 쌀의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 이런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두고 정미기 개발에 착수했다. 

-어떠한 장점을 가졌는지.
기존 정미기에서는 벼를 비비는 마찰 방식을 채택했지만 절삭식 정미기는 벼를 자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곡온이 올라가지 않고 싸라기 발생도 적다. 또 도정수율도 좋으며 습식연미기 보다도 탁도가 낮다. 여기에 에너지 소비량이 큰 기존 정미기보다 30% 가량 에너지 절감 효과도 가지고 있다. 이번 절삭식 정미기는 탁도가 굉장히 낮고 에너지 효율도 좋다. 국산 정미기의 혁신을 이뤄냈다고 말 할수 있다. 하지만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산 기계를 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시회와 같은 기회를 통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