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저항성 피가 나타나고 있다”
“논에 저항성 피가 나타나고 있다”
  • 이도현 기자 dhlee@newsfarm.co.kr
  • 승인 2019.04.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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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농, '논 잡초 방제 간담회' 개최
논 잡초↑·지구온난화 ‘엽기’ 짧아져
경엽처리시 약제 잎에 직접 닿아야
경농은 지난 19일 나주 미래농업센터에서 농협 구매계 담당자 40여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논 잡초 방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농업신문=이도현 기자)1m2의 농지에는 수 만개의 잡초 종자가 존재한다. 이를 방제하기 위해 작물보호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온난화와 저항성의 발현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남을 중심으로 서해안 지역에 저항성 피가 출현해 농가의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농은 지난 19일 나주 미래농업센터에서 농협 구매계 담당자 40여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논 잡초 방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근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저항성 잡초와 관리, 방제법 등이 소개됐다. 지구온난화 문제와 기존 제초제의 내성을 가진 잡초 발생이 농가에 큰 골칫거리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저항성 잡초들의 생육이 빨라지면서 기존의 방제시기와 다른 양상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논에 사용되는 제초제 상품명과 성분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방제 대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경농 제초제 전문가는 “국내에 유통되는 작물보호제는 피의 엽수에 따라 방제 시기를 설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주에서도 써레질 이후 3엽기가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로 재배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양처리 제초제 처리시 ▲균일한 정지작업 ▲가급적 빠른 약제 사용(1~2일) ▲물관리 수심 5cm 5일 유지 ▲바람없는 날 살포 등이 당부된다”며 “경엽처리제초제 사용시에는 제초제 살포용 노즐을 사용해야 하고 반드시 잎에 접촉시켜야 효과를 볼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