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전국 오리요리 경진대회' 개최
'2019 전국 오리요리 경진대회' 개최
  • 박우경 기자 wkpark@newsfarm.co.kr
  • 승인 2019.04.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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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심사기준 ‘대중성’과 ‘간편성’
이선녀, 김영주씨 농식품부 대상 수상

(한국농업신문=박우경 기자)한국오리협회가 ‘2019년 전국 오리요리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중적이고 간편한 오리 요리법을 선발했다.

한국오리협회가 주최하고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부천대학교가 함께 주관한 오리요리 경진대회에선 학생부와 일반부 총 40명의 팀이 참가해 자신만의 특색있는 오리 요리법을 뽐냈다. 이번 오리 요리 경진대회의 주요 심사 기준은 ‘대중성’과 ‘간편성’이었다.

오리는 요리법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전문 식당에서만 접할 수 있는 음식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기존의 오리 요리에 대한 인식을 넘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고 대중성을 지닌 요리법을 개발해 널리 보급하고자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김만섭 오리협회장은 “새로운 요리법도 좋지만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간편히 요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를 선보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오리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철 부천대 호텔조리외식학과 교수와 정영숙 요리연구사 등 요리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일반부, 학생부 각각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코리아 아리상이 수여됐다. 

일반부에서는 ‘이북식 오리찜’을 선보인 이선녀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선녀씨는 “북에 있을 적에 요리 방법을 오리에 적용해봤다”며 “북에서는 오리가 귀해서 잘 먹을 수 없는데 요리를 하는 동안 부모님 생각과 힘들었던 생각이 많이 났다. 상을 타서 정말 기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학생부에서는 ‘훈제오리춘장볶음’을 선보인 우송대학교 김영주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주 학생은 대중성을 고려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춘장을 오리요리에 사용했다. 그는 “상을 타게 될 줄 몰랐는데 대상을 수상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밖에도 오리 스테이크, 훈제오리 냉채, 오리 햄버거 등 이색적인 요리법을 선보인 참가자들에게도 코리아아리상이 수상됐다.        

김만섭 오리협회장은 “오늘 수고해주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개발한 요리법으로 오리 소비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