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삼차 화순축협 조합장 “소통·봉사로 농가 기대에 부응”
[인터뷰] 정삼차 화순축협 조합장 “소통·봉사로 농가 기대에 부응”
  • 유은영 기자 you@newsfarm.co.kr
  • 승인 2019.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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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 축협 거리 좁혀 ‘상생축협’ 구현
축산인 대변 과도한 규제 중재…대안 마련

(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전남 화순축협은 지난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조합장이 바뀌었다. 정삼차 신임 조합장은 3월 21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8대 화순축협 조합장에 정식 취임했다.

정삼차 조합장은 당시 선거에서 407표를 득표해 두 후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제치고 새 조합장에 당선됐다. 평소 봉사와 소통을 강조하는 정 조합장은 조합장 출마 이전에 150두 한우 사육농가로서 (사)전국한우협회 화순군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때문에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점과 축산업의 실정에 환한데다가 앞서서 일하는 그의 열정이 조합장 당선을 이끈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정삼차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축산업 발전과 농가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삼차 제8대 화순축협 조합장.
정삼차 제8대 화순축협 조합장.

초선이시다. 소감 한 마디.

-이번 조합장 선거 때 축산농가에 봉사하겠다는 어필을 많이 했는데, 그것을 좋게 봐 주신 것 같다. 지금까지 축산업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축산인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며 살아왔다. 무거운 책무를 맡아 초심을 잃지 않고 농가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앞장서서 봉사하는 화순축협 조합장이 되겠다.

소통을 강조하는데.

-조합원간, 또 조합원과 축협 직원간에 소통이 잘돼야 상생하지 않겠나. 국내·외적으로 축산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는 브랜드 가치를 높여 고부가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조합원과 축협이 서로 협력해 연구해야 한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소통할 때 조합원과 축협의 거리가 좁혀져 ‘상생의 축협’이 되고 어려움을 극복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역점사업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축협의 정체성 회복이다. 협동조합으로서 축협의 정체성을 조합원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따라서 협동조합으로서 경제사업을 활성화해 축협의 정체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축산농가들이 축산물만 잘 키워놓으면 축협에서 모든 걸 책임지겠다. 농가들이 사육만 잘 해주면 축협이 제값을 받아주고 원스톱처리 해 줄 것이다.

지금 축산업은 어떤가.

-한 마디로 어렵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로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무차별적 환경규제, 냄새문제 해결은 축산인들에게 큰 과제다.

화순 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동복댐 등 호수가 있어서 축산업 제약이 큰 편이다. 자연보호와 축산업 발전을 균등히 이뤄나가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야 한다. 어려운 시국에 농가들을 대변해 과도한 규제를 중재하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